“랜드마크라더니 결국?”...검암역 복합환승센터 ‘반쪽짜리’ 전락하나

김지혜 기자 2026. 1. 26. 0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서구 검암역 인근에서 추진 중인 '검암플라시아 사업'에서 복합환승센터가 단순 환승시설로 우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교통·상업 중심축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 복합환승센터가 축소할 경우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이 '앵커시설'의 부재로 자족기능을 잃은 주거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검암플라시아 사업은 검암역세권 개발 사업 중 하나로 철도·버스·업무·상업기능을 합친 '복합환승센터'와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합환승센터, 성공 사례 1개 불과...사업성 재검토서 계획 조정 가능성
앵커시설 부재, 단순 환승시설 우려...iH “소송 진행, 사업개발 방향 발표”
인천 서구 검암역 인근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핵심인 ‘검암플라시아 사업’에서 버스터미널 기능이 빠지고 단순 환승시설로 우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일보DB


인천 서구 검암역 인근에서 추진 중인 ‘검암플라시아 사업’에서 복합환승센터가 단순 환승시설로 우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교통·상업 중심축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 복합환승센터가 축소할 경우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이 ‘앵커시설’의 부재로 자족기능을 잃은 주거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iH는 지난 2022년부터 서구 검암동·경서동 일대 81만㎡(24만5천545평)에 1조4천900억원을 들여 랜드마크인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총 6천629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검암플라시아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검암플라시아 사업은 검암역세권 개발 사업 중 하나로 철도·버스·업무·상업기능을 합친 ‘복합환승센터’와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iH는 종전 사업자인 IBK컨소시엄과의 협약을 해지한 뒤 ‘검암플라시아 사업’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iH는 올해 상반기 재공모 추진방안에 대한 구상을 그릴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시와 iH의 사업성 재검토 과정에서 버스터미널을 포함한 복합환승센터 대신 단순 환승시설로 계획을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와 iH는 복합환승센터의 성공적 사례가 전국에 ‘동대구역’ 1개에 불과한 점과 더불어 인천종합터미널의 이용객 감소 추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사업성 악화 요인으로 짚고 있다. 인천종합터미널의 최근 3년간 누적 이용자수는 2023년 235만2천288명, 2024년 215만8천206명, 2025년 206만3천266명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더군다나 인천의 복합환승센터 성공 사례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사업성을 악화시킨 요인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서는 iH의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의 주거 단지 개발만 우선적으로 이뤄져 업무·상업 등의 자족기능을 잃어버린 아파트 단지촌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iH는 지난해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 의 주거용지인 B-2와 S-3, B-1 등 약 2천가구 물량의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마쳤다.

김명주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6)은 “검암역 인근 주민들은 마지막 사업지의 앵커시설 건립으로 유입 인구 증가를 기대했다”며 “역세권 사업이 늦어지면 교통 대책도 뒤로 늦어지는 꼴”이라고 했다. 이어 “검암역에서는 서울로 가기 위해 공항철도를 2~3대 보내야 할 정도로 교통 혼잡이 극심한데, 하루빨리 복합환승센터가 만들어져 교통 편의가 나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iH가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사업화 방안을 빨리 찾아서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iH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개발 방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변경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는 없고, 복합환승센터 추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업무와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면서 주거단지로만 전락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암역 역세권 개발로 일대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