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총선 선거운동 피날레 '한 표라도 더'

김기웅 대구 중남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9일 오후 명덕네거리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있다. 김도하기자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 전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일인 9일 대구 선거구 곳곳에선 막판 총력 유세전이 펼쳐졌다.

인파가 몰리는 장소를 찾아 저마다 절실한 심정으로 ‘한 표’ 확보에 안간힘을 썼다.

대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남구는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파가 몰리는 대봉역~교대역 구간과 중앙로~경대병원~청라언덕역 구간 등 지하철 역 중심으로 집중유세를 했다. 명덕네거리와 남산네거리 등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거리에서 젊은 층 유권자를 공략했다.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는 현역 임병헌 의원의 기반 지역인 남구에서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세 차량에 올라 영대네거리 등을 훑으며 남구 표심을 두드렸다. 이날 피날레 유세도 명덕네거리에서 마무리했다.

도태우 무소속 후보는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지지자 100여명과 함께 큰절을 올리며 이색 유세를 펼쳤다.

도 후보는 지역민들을 향해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낙하산 공천 후보가 다시는 출마할 수 없도록 중구 남구의 자존심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 경선에서 주민들과 당원에게 선택받은 저를 다시 한번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동구·군위갑 선거구 후보들은 상권 중심 공략의 선거운동 전략을 펼쳤다.

신효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날 공항시장이 있는 입석네거리 유세에 이어 이날 오후 신세계백화점에서 거점 유세와 집중 유세를 펼치는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집중 공략했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구갑 후보가 퇴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는 동대구역사거리, 새마을오거리에서 출·퇴근길 인사를 하고 평화시장과 동구시장 등 전통시장과 먹자상권 위주로 자정 전까지 일정을 꽉 채웠다.

북구갑의 박정희 민주당 후보는 경북대와 인근 복현오거리에서 은 층을 향한 표심 구애를 했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우재준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후보가 퇴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우재준 국민의힘 후보는 생활체육인 에어로빅 수업 인사로 독특한 유세를 시작했다. 팔달시장을 찾아 상인회를 격려하고 침산네거리에서 퇴근길 마지막 인사로 광폭 행보를 보였다.

민주노총 본부장 출신의 달서구갑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성서산단역 출근인사로 일정을 시작하는 등 노동계 표심을 두드렸다.

유영하 국민의힘 후보는 종일 유세 차량을 통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동인구가 많은 죽전역네거리에서 마무리 유세를 하며 표밭을 다졌다.

광역단체장과 3선의 중진 의원 대결인 달서구병 선거구에선 ‘따로 또 같이’ 전략이 펼쳐졌다.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는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8개동을 도보로 훑으며 바닥 민심에 호소했다. 투표를 독려하며 동본리네거리 집중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종교계 표심을 두드리며 부동층 표심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이지연·김도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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