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영웅된 신태용, 과거 발언 재조명->"韓 대표팀 다시 맡고 싶다...1년 '땜빵' 말고 '4년' 제대로"

박윤서 2024. 4.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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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53) 감독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 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을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 동점으로 승부차기에 진입해 11-1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입증하자 한국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경험했던 과거 이력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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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에 출연한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다시 맡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신태용(53) 감독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 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을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 동점으로 승부차기에 진입해 11-1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패배로 황선홍호는 U-23 아시안 컵 8강 탈락과 함께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올여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3위 안에 들어야만 파리행 직행 티켓을 획득하고 4위를 거둘 경우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황선홍호는 8강에서 패배를 거두며 별다른 계산 없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탈락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한 차례도 빠짐없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아왔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축제 분위기다. '일간 비즈니스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한국을 격파했다”며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행복이다”라는 디토 아리오테조 청소년 체육부 장관의 축전을 전했다.


선수단 또한 기쁨을 함께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안타라 뉴스'는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이번 결과는 신태용 감독을 포함해 모든 코치진과 인도네시아 전체가 협력해서 이룬 승리"라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스트라위크의 말처럼 이번 경기는 신태용 감독을 필두로 한 인도네시아 전체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상대적 전력에 크게 앞선 한국을 상대로 공격 축구를 펼쳤다. 점유율 53% 슈팅 21개, 유효 슈팅 5개를 기록하며 점유율 47% 슈팅 8개, 유효 슈팅 2개에 그친 한국을 압도했다.


신태용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입증하자 한국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경험했던 과거 이력이 주목 받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에서 다양한 연령별 대표팀뿐만 아니라 A대표팀까지 거쳤지만 늘 짧은 임기에 만족해야 했다. 주로 전임 지도자가 급하게 물러나면 '소방수' 역할을 소화하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8년엔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자 갑작스레 월드컵 준비라는 중대한 과제를 떠맡기도 했다.

당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에 속한 신태용호는 독일을 제압하는 '카잔의 기적'을 선보였지만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짧은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신태용 감독도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특히 지난 1월엔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 공개된 '인생단골 Ep.2'를 통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3년 동안 3개 메이저 대회에 나간 감독은 나밖에 없다"며 2016 리우 올림픽, 2017 U-20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자신의 경력을 소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자신의 마지막 계획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또한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것은 내 마지막 계획이다"라며 자신의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신 감독은 "1년짜리 땜빵(임시) 감독이 아닌 4년이 보장된 정식 감독으로 직접 선수들을 양성해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며 전제 조건을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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