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고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의 입단 제안을 두 차례 거절하고 KBO 신인 드래프트를 택했다. 양키스가 최종 300만 달러(약 41억원)까지 제시했지만, 그의 행선지는 국내였다. '국내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는 이유였다.

양키스는 처음 226만 달러(약 31억원)를 제시했다. 하현승이 이를 고사하자 300만 달러(약 41억원)로 금액을 올렸다. 그래도 그의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현승은 선택 이유를 직접 밝혔다. '대한민국 태생의 야구 선수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BO에서 먼저 사랑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 국내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결정을 내리기 전 선배들의 조언도 구했다. 김성준(텍사스 레인저스), 문서준(토론토 블루제이스), 박준현(키움)에게 진로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고 밝혔다.
적응 환경에 대해서는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게 된다면 프로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대비할 수 있는 곳이 KBO라고 생각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하현승은 좌투좌타로 투타를 겸업하는 자원이다. 투수로는 13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 중이다. 시속 150km 안팎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다.

타자로서의 성적도 눈에 띈다. 23경기에서 타율 0.390(77타수 30안타), 3홈런 21타점 17득점을 올리고 있다.
경기 후 야구장 정문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팬 20여 명이 기다렸고, 하현승은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죠'라고 말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현승은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1순위 지명권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이 갖고 있다.
금액 대신 무대를 택한 그 선택이 KBO에서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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