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하기 어려운 원빈을 드디어 캐스팅한 감독의 기막힌 방법

“그땐 부르면 오던 시절”… 장진 감독이 밝힌 ‘스크린 데뷔’ 원빈 섭외 비화

14년째 연기 공백기를 이어오며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섭외 0순위’이자 가장 만나기 어려운 배우로 꼽히는 원빈의 풋풋했던 영화 데뷔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원빈의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킬러들의 수다’(2001)를 연출했던 장진 감독은 최근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과거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을 떠올리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대화 도중 MC 신동엽은 “대체 그 시절 원빈은 어떻게 영화에 캐스팅한 것이냐”며 많은 대중과 영화 관계자들이 궁금해하는 섭외 과정을 물었다.

이에 장진 감독은 주저 없이 “그때는 부르면 올 때였다”고 허를 찌르는 답변을 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2001년 ‘킬러들의 수다’ 제작 당시 원빈은 드라마 ‘가을동화’ 등으로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으나, 지금처럼 한 편의 차기작 선택에 온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범접 불가의 톱스타 반열에 오르기 전이었다.

장 감독은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원빈의 일상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는 “당시 원빈은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닐 만큼 소탈하고 자유로운 성격이었다”며 “성격도 무척 착하고 유쾌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모일 때도 술을 마시기보다는 다 같이 PC방에 가서 게임을 즐기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하던 순수한 청년이었다”고 전했다.

원빈은 2001년 개봉한 장진 감독의 코믹 액션 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 신현준, 정재영, 신하균과 함께 4인조 킬러 중 막내 ‘하연’ 역을 맡아 스크린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004), ‘우리 형’(2004), ‘마더’(2009)를 거쳐 2010년 ‘아저씨’를 통해 흥행과 연기력을 모두 잡으며 독보적인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원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아저씨’를 끝으로 현재까지 무려 14년 동안 차기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나영과의 결혼 생활 및 간간이 광고와 화보를 통해서만 얼굴을 비추고 있어, 그의 복귀 소식은 매년 영화계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은 시나리오 전달조차 쉽지 않은 신비주의 톱스타가 되었지만, 스크린 데뷔 초창기에는 슬리퍼를 신고 감독의 부름에 달려오던 원빈의 소탈한 반전 과거에 팬들과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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