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CF만 50편 찍고,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여배우

사진출처: 커뮤니티

1990년대 청순하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으로 ‘CF 여왕’이라 불렸던 배우 김지호. 신승훈의 뮤직비디오 ‘그 후로 오랫동안’(1994)으로 전격 데뷔해 드라마 사랑의 인사, 수십 편의 광고, 스크린까지 종횡무진하며 ‘김지호 시대’를 열었지만, 2000년대 초반 결혼과 함께 돌연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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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가정과 엄마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활동을 줄였던 그는, 10여 년 만에 연기 공백의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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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는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자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작 단계라 서툰 게 당연했지만, 사람들의 기대와 제 위치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압박만 커졌다”며 “현장만 가면 얼어붙었고, 못할까 봐 두려워 도망치기 바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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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를 “멋지게 서 있는 척하지만 안에서는 무너지고 있던 시절”로 표현했다.

반복되는 불안과 자기 비난 속에서 연기 현장은 ‘지옥’이 됐고, 작품 제안이 와도 “또 해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했다.

몇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다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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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 동안 자전거, 그림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진정한 전환점은 요가였다.

40대 초반 시작한 요가를 통해 그는 불안한 감정을 직면하고 흘려보내는 법, 그리고 도망치지 않는 태도를 배웠다.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버티게 해줬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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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복귀는 쉽지 않다. 김지호는 “이제야 ‘못하면 어때’라는 마음이 생겼는데, 제 또래 배우들이 이미 영화·연극에서 탄탄히 자리 잡고 있다”며 “다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시장이 굳어있어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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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된 그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서툴러도 시작하라”며 “반복과 시간 속에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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