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한여름에도 선명하게 피어나는 꽃이 있다. 장마와 무더위가 본격화되기 전, 단양에선 이 꽃이 넓은 들판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산과 계곡이 중심인 단양에서 꽃밭이라는 이미지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최근 단양 가곡면 일대에 예상 밖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아직 정식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SNS를 통해 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곳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주목받는 중이다. 특히 여름철에도 색이 바래지 않는 특성을 지닌 이 꽃은 관광객뿐 아니라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매력적인 소재가 되고 있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꽃밭 한가운데엔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조성돼 있어 자연스럽게 지역 명소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단양군도 이에 발맞춰 꽃밭을 활용한 소규모 행사를 예고하며 계절성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금 단양에서는, 보기 드문 여름철 꽃 풍경이 조용히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보랏빛이 가득한 단양 가곡면으로 떠나보자.
단양군 가곡면 고운골 아평쉼뜰
“보라색 좋아하면 꼭 가야 할 단양 꽃밭, 사진 찍다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충북 단양군은 지난 23일 가곡면 고운골 아평쉼뜰(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629번지)에 조성한 버베나 꽃밭이 최근 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화한 버베나는 총 2만 4천 본 규모로, 면적은 약 4천 제곱미터에 이른다.
버베나는 다년생 초화로, 주로 보랏빛 계열의 꽃을 피운다. 특히 더위에 강하고 생육력이 뛰어나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도 뚜렷한 색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여름철에도 화사한 경관을 제공할 수 있어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꽃밭 중앙에는 초록색의 나무 의자가 설치돼 방문객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히 꽃을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연과 어우러진 포토존으로써 활용되고 있다.
가곡면은 다음 달 ‘보랏빛 물결 따라 마음도 피어납니다’를 주제로 버베나 사진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단양을 찾은 관광객이나 사진에 관심 있는 일반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은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제18회 고운골 한마음 체육대회’ 행사에서 공식 시상할 예정이다. 체육대회와 연계해 지역의 자연경관을 널리 알리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취지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버베나 개화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여름의 풍경을 직접 체험하고 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