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표팀 감독 내정?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
송혜수 기자 2024. 4. 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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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오늘(27일) 귀국했습니다.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선수들이 앞으로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오늘(27일) 귀국했습니다.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선수들이 앞으로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임한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황 감독은 "제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는 거니까 구구절절 얘기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마음 한편으로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카타르 도하 현장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차기 대표팀 감독 면담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저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지 다음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 거 안 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황 감독은 "핑계 같을 수 있겠지만 연령별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구조와 시스템이면 격차는 더 벌어질 거다. 장기적인 플랜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지금 시스템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황 감독이 이끌었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어제(26일)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치러진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졌습니다.
우리 남자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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