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부동산신탁, CR리츠 1호 설립···지방 미분양 숨통 틔일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 리츠) 1호가 조만간 운영된다.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CR리츠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 건설사들 숨통을 틔워줄지 주목된다.
CR리츠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리츠다.
HUG가 지난 7월 내규를 개정해 CR리츠가 사들이는 지방 미분양 주택에 모기지 보증을 발급해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R리츠 재도입 밝힌후
설립 이뤄진 1호사례
미분양 매입해 임대운영
경기 개선 때 분양 방침
KB부동산신탁은 27일 CR리츠를 설립하고 국토교통부에 영업등록을 신청했다. 정부가 지난 3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CR리츠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실제 설립까지 이뤄진 1호 사례다. CR리츠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리츠다. 해당 주택을 임대아파트로 운영하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회면 매각해 차익을 실현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차례 도입된 바 있다.
KB부동산신탁이 이번에 만든 CR리츠의 총 사업비는 약 500억원 규모다. 준공된 후 1년 반이 지나도록 집주인을 찾지 못한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497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다만 매입가에 대해선 해당 아파트를 지은 지역 중소 건설사와 조금 더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KB부동산신탁은 일단 5년 정도 임대 운영한 뒤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면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토부는 최대한 빠르게 등록 심사를 진행하겠단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CR리츠가 신속하게 설립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후속 CR리츠 설립을 위한 문의도 계속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모기지 보증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HUG가 지난 7월 내규를 개정해 CR리츠가 사들이는 지방 미분양 주택에 모기지 보증을 발급해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모기지 보증은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을 사업자가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HUG가 보증을 발급해주는 금융 상품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정환아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홍명보 한탄에 안정환의 빵터진 한마디 - 매일경제
- “결혼 전 대시받은 적 있냐” 질문에…배우 한가인의 깜짝 놀랄 답변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7일 金(음력 8월 25일) - 매일경제
- “공장폐쇄로 2만명 이상 해고된다”...1인당 평균소득 2억 넘던 도시의 몰락 왜? [필동정담] - 매
- “아버지 간병비 450만원, 처자식은 어쩌나”…고민많던 가장이 결국 가입한 ‘이것’ - 매일경
- 대법원서 승소했는데…유승준, 한국행 또 거부 당했다 - 매일경제
- 정치권 ‘나혼자산다’ 또 저격?…尹 “방송서 홀로 사는게 복인 것처럼 한다” - 매일경제
- [속보] 日 차기 총리에 ‘한일 역사인식 비둘기파’ 이시바 시게루 - 매일경제
- 이영애, DJ 동교동 사저 재매입 위해 5000만원 기부 - 매일경제
- 오타니 50-50 완성한 홈런공, 경매 시장 나온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