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공무원 연루 ‘마스크 100만장’ 수의계약…경찰 수사

백경열 기자 2023. 1.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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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현직 공무원들이 10억원이 넘는 양의 마스크를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안산시 전 정무직 공무원인 A씨를 비롯해 관련 업무 관계자 등 6명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상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안산시 감사관실이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안산시가 과거 단체장의 결재를 받아 노동자들에게 나눠준다는 명목으로 한 업체를 통해 KF94 마스크 100만장을 16억원에 구매했다는 내용이 고발장에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납품받은 마스크는 6개월여간 방치됐고, 이후 시청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등 당초 용도대로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대표는 전직 시장의 수행기사와 친분이 깊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제출받은 고발장을 검토해 조만간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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