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 12주기 조화 보낸 이명박…"직함 없이 이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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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전 12주기를 맞아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등 전투영웅을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늘(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고 서 하사와 고 문 일병의 묘역을 중심으로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의 조화가 배치됐는데, 국가보훈처장 조화 옆 구석에 놓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화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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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가운데 이 전 대통령만 보내"
연평도 포격전 12주기를 맞아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등 전투영웅을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늘(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고 서 하사와 고 문 일병의 묘역을 중심으로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의 조화가 배치됐는데, 국가보훈처장 조화 옆 구석에 놓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화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조화에는 '전 대통령'이라는 직함 없이 '이명박'이라는 이름 석 자만 적혀 있었는데, 전직 대통령의 조화가 이름만 적힌 채 공식행사에서 포착된 건 이례적입니다.
해병대 측은 이 조화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보낸 조화가 맞다"며 "역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조화만 왔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만 단상에 배치됐고, 이 전 대통령을 제외한 전직 대통령의 조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과거 연평도 포격전 추모 행사 때마다 이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몇 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고, 우리 해병대 연평부대는 K-9 자주로포 즉각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고 서 하사와 고 문 일병의 유가족과 포격전 참전용사, 군 관계자, 현역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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