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팬 폭행 방관' 제시, 2차 사과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김하영 기자 2024. 10. 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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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후회 "이 모든 것이 제 책임"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
가수 제시.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제시가 팬 폭행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다”라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 잘못했다”고 다시 사과했다.

앞서 제시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그의 팬이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와 함께 있던 일행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는 사건에 연루됐다. 이에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면서도, 폭행 가해자에 대해서는 당시‘’처음 본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제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6시간 넘는 조사 끝에 17일 귀가헀다. 당시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또 경찰에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하 제시 SNS 전문.

가수 제시 사과문. /제시 인스타그램

제시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입니다.

한 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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