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K리그 판 바꾼다...경기 후 잔나비 공연까지 ‘The 3rd Half’ 선언, 축구+음악 결합 실험
![[사진] 전북현대모터스 FC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4/poctan/20260424140503250swna.png)
[OSEN=정승우 기자] 전북현대모터스가 K리그에 없던 새로운 문화를 꺼내들었다.
전북은 24일 경기 종료 이후 이어지는 콘서트형 프로그램 ‘The 3rd Half’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리그에서 경기 후 공연을 공식 콘텐츠로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의도는 분명하다. 단순 관람을 넘어 체류형 경험으로 확장하겠다는 것.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경기 이후에도 머물며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구의 열기를 음악으로 이어 하나의 흐름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름에도 의미를 담았다. 전반과 후반에 이어 또 하나의 45분. ‘세 번째 하프’라는 개념이다. 기존 하프타임 공연과는 결이 다르다. 경기가 끝난 뒤 시작되는, 또 하나의 메인 이벤트다.
배경도 있다. 6월 월드컵 휴식기로 홈경기 일정이 끊기는 시기를 앞두고 있다. 전북은 상반기 마지막 홈경기를 단순한 경기로 끝내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팬들에게 강한 기억을 남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첫 무대는 이미 정해졌다. 잔나비가 그 시작을 맡는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팀이다. 이번에도 전주성을 채울 준비를 마쳤다.
공연은 5월 17일 김천상무와의 K리그1 15라운드 종료 직후 열린다. 경기의 마침표이자, 또 다른 시작이다.
눈에 띄는 건 가격 정책이다. 별도 비용은 없다. 기존 경기 티켓으로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구단과 아티스트 모두 취지에 공감하면서 가능한 선택이었다. 팬 경험을 최우선에 둔 결정이다.
전북은 이번 시도를 일회성 이벤트로 보지 않는다. 구단 고유의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경기장을 다양한 콘텐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도현 단장은 “새로운 시도다. 전북만의 축구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축구 팬뿐 아니라 음악 팬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나도 떠나지 않는 이유가 생겼다. 전주성이 또 한 번 변화를 선택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전북현대모터스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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