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은 고우석, 반등의 신호탄인가···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실점’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그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인 고우석(25)이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6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넬슨 W. 볼프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위치타 윈드서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2-9로 끌려가던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5.40, 피안타율은 0.310으로 좋아졌다.
지난 24일 같은 팀을 상대로 1-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 홀드를 올렸던 고우석은 이날은 차이가 크게 벌어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역시 무실점을 기록하며 더블A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첫 타자 앤드류 코세티를 3구 만에 3루 땅볼로 잡아낸 고우석은 다음 타자 칼라이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칼슨 맥커스커를 5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조렐 오르테가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올해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총액 940만 달러(약 129억원)에 계약했던 고우석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계약이 늦어진 바람에 시즌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는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을 통해 나타났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고우석이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히 구위를 끌어올릴 시간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고우석의 피칭은 들쑥날쑥했다. 지난 5일 애머릴로 소드 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를 상대로 한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실점과 무실점을 반복하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메이저리그 조기 입성의 꿈도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드디어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전과 비교해 달라졌다는 느낌을 준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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