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꽃 축제가 열리지만, 올해 유독 주목받는 한 곳이 있다. 전라남도 화순. 그동안 조용히 숨겨져 있던 이곳이 2025년 봄, 색다른 방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낮과 밤,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2025 화순 봄꽃 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채꽃이 흐드러지는 낮의 정원과 조명이 수놓은 밤의 공원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봄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10일간의 특별한 시간이다.
2025 화순 봄꽃 축제

화순읍을 가로지르는 꽃강길은 2km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로 꾸며져 봄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단순한 꽃밭을 넘어, ‘상상정원’과 ‘봄꽃 정원 게이트’ 같은 전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방문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낮의 꽃향기를 가득 품은 채, 저녁이 되면 화순 봄꽃 축제는 전혀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바로 ‘남산공원’에서의 야간 콘텐츠다. 이곳은 빛으로 물든 밤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감성 충만 ‘봄밤 콘서트’

남산공원은 단지 아이들을 위한 공간만은 아니다. 축제 기간 내내 공원 주무대에서는 매일 밤 다른 감성으로 채워지는 ‘봄밤 콘서트’가 펼쳐진다.
특히 4월 25일에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사랑받는 로이킴이, 26일에는 실력파 보컬 정인과 떠오르는 신예 황가람이 무대에 올라 낭만적인 밤을 선사한다.

볼거리만큼이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먹거리’다. 이번 화순 봄꽃 축제에서는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단품 메뉴 ‘화순 시그니처’가 새롭게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화순 탄광에서 영감을 얻은 올블랙 아이스크림이다. 독특한 비주얼과 부드러운 맛으로 축제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국화빵, 복숭아빵, 고인돌빵까지 화순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그대로 담은 빵 3종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하나의 ‘기념품’으로 손색이 없다.

낮과 밤, 꽃과 빛, 그리고 맛까지. ‘2025 화순 봄꽃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선 복합문화축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드러냈다.
유채꽃 가득한 꽃강길에서의 산책, 아이들과 함께하는 남산공원의 체험 놀이터, 그리고 밤하늘 아래 음악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콘서트까지.
화순은 이번 봄, 누군가의 추억 속에 오래도록 피어날 하나의 계절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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