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첼시가 컨퍼런스급은 아니지...'전원 첼시 선수' UECL 몸값 베스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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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갖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UECL에서 가장 비싼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고 니콜라 잭슨, 페드로 네투, 크리스토퍼 은쿤쿠, 노니 마두에케,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마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악셀 디다시, 리스 제임스, 필립 요르겐센이 이름을 올렸다. 전원 첼시 선수였다.

첼시는 한때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2000년대 초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하면서 강팀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아브라모비치의 투자 덕분에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 마이클 에시앙 등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당시 가장 주목받던 조세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다.

2004-05시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이었고 50년 만에 1부 리그 우승이었다. 이후 첼시는 빅클럽으로 성쟁했고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등 각종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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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에는 암흑기를 걷고 있다. 2022-23시즌 첼시는 토드 보엘리 체제로 바뀌었다. 보엘리의 첫 시즌은 실패였다.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첼시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첼시는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포터 감독도 첼시와 결별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소방수로 왔지만 반전 없이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고 과감한 투자로 힘을 더해줬다. 카이세도, 잭슨, 로메오 라비아, 콜 팔머 등 비싼 선수들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예상과 달리 첼시는 부진했다. 중위권을 허덕였고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선수들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6위를 기록하며 UEL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첼시가 UECL로 향하게 됐다.

첼시는 이번 여름 영광을 되찾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줬다. 포체티노 감독을 자르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앉혔다. 이번에도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주앙 펠릭스, 네투, 헤나투 베이가, 요르겐센, 키어넌 듀스버리홀 등 많은 선수들을 품었다. 선수단 정리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다. 첼시는 승점 13점(4승 1무 1패)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UECL 첫 경기에서는 헨트에 4-2로 승리했다.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확실한 체급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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