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제2의 팔머 사태’ 재발?…BVB 20세 스타, 英 UCL 기록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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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4일(한국시간) "제이미 바이노 기튼스는 불과 20세 75일의 나이로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최연소 잉글랜드 선수로 등극하며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2004년생 기튼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다.
맨시티는 이미 '콜 팔머'의 선례로 아픔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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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시티가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그들이 방출한 선수가 잉글랜드의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4일(한국시간) “제이미 바이노 기튼스는 불과 20세 75일의 나이로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최연소 잉글랜드 선수로 등극하며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2004년생 기튼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다. 기튼스는 맨시티 유스에서 성장했다. 기튼스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차세대 스타’로 각광 받았다. 주로 좌측 윙어로 뛰는 기튼스는 빠른 속력을 활용한 드리블에 강점을 보인다. 아울러 상대방의 무게중심을 무너 뜨리며 돌파를 시도할 정도로 높은 축구 지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맨시티의 벽은 높았다. 기튼스의 자리에는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했다. 결국 기튼스는 맨시티를 떠나 ‘선배’ 제이든 산초의 길을 밟았다. 지난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것. 과거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난 것처럼, 동일한 포지션에서 뛰는 기튼스는 산초와 같은 폭풍 성장을 기대했다. 도르트문트 또한 기튼스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다.
기튼스는 점차 1군 무대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기튼스는 공식전 20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 주로 교체로 활용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잠재력이 터진 시점은 지난 2023-24시즌이다. 기튼스는 준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했는데 그 중 선발 출전한 경기가 14경기였다. 기튼스는 리그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더욱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기튼스는 현재 공식전 9경기 4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UCL 클럽 브뤼헤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환상적인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에 일조했다.
결국 잉글랜드의 ‘새 역사’까지 썼다. 도르트문트는 23일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레알에 2-5로 역전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까지 레알을 압도했다. 전반 30분 도니엘 말런의 선제골이 터져 일찍이 리드를 잡았다. 불과 4분 뒤인 전반 34분, 기튼스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전 내리 5실점을 내주며 패배를 맞이한 도르트문트지만, 20세 신성 기튼스의 잠재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뼈 아픈 선택’이다. 맨시티는 이미 ‘콜 팔머’의 선례로 아픔을 겪은 바 있다. 팔머 또한 맨시티 유스에서 성장한 기대주였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팔머는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기튼스 또한 팔머와 같이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있고, 레알전 득점을 통해 잉글랜드의 새 역사까지 썼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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