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넣어둔 마스크팩, 이렇게 보관하여 사용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후덥지근한 여름철에는 피부 관리를 위해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마스크팩의 효과가 떨어질까 봐 냉장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올바른 마스크팩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2~15도가 적정 보관 온도

마스크팩을 포함한 화장품은 냉장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은 상온(1025도)에서 안정성을 확인받으며, 냉장고 온도(35도)는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마스크팩의 효과를 좌우하는 에센스는 12~15도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에센스의 유분과 수분이 분리될 수 있으며, 이는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민감성 피부의 경우, 지나치게 차가운 마스크팩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붉고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마스크팩은 햇빛이 들지 않는 건조한 곳에 눕혀두는 것이 충분합니다. 만약 마스크팩을 더 시원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평상시에는 12~15도에 보관하다가 사용하기 직전에 냉장고에 5분 정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정도로만 해도 마스크팩이 충분히 시원해지며,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1주일에 1~2회 사용 권장

한편, 매일 마스크팩을 하는 '1일 1팩'이 피부 관리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민감성 피부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 필요 이상의 수분 공급은 피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고농도 보습이나 미백, 탄력, 모공 축소 등 기능성 팩을 매일 사용하는 것도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1주일에 1~2회 사용이 권장됩니다.

마스크팩은 한 번에 15~20분 넘게 붙이지 말아야 합니다. 오래 붙이고 있으면 마스크팩 시트가 마르면서 피부가 머금은 수분까지 증발시켜 건조하게 만듭니다. 마스크팩을 하고 잠드는 것은 가장 위험합니다. 가능하면 마스크팩을 붙이고 동시에 알람을 맞춰놓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팩을 제거한 후에는 에센스를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키기 위해 가볍게 두드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피부에 영양이 잘 흡수되어 더욱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겔 타입은 예외

바이오셀룰로오스와 하이드로겔 시트 등 수용성 겔 타입 마스크팩은 냉장보관했을 때 더 효과가 높아집니다. 겔 타입 마스크팩은 겔이 녹기 쉬워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백, 주름개선 등 기능성 제품이라면 제품이 고시한 적정 온도를 잘 지켜야 합니다. 너무 낮은 온도에 보관하면 기능성 성분의 효과가 상실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겔 타입 마스크팩은 피부에 시원한 감각을 주어 진정 작용이 뛰어나므로, 민감성 피부나 여름철에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