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자 대표 "참담하다…탁상 말고 현장 목소리 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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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인 '검은우산'의 신정권 대표는 8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너무 참담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부의 대책이 (피해자) 4만8천명 중 2천명 정도에 대한 것일 뿐 나머지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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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인 '검은우산'의 신정권 대표는 8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너무 참담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부의 대책이 (피해자) 4만8천명 중 2천명 정도에 대한 것일 뿐 나머지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사태가 터진 지 세 달인데, 석 달이면 없던 제도도 생겼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피해 금액 기준으로 대출 신청, 저금리 대출, 장기 대출 등 세 가지를 요구했는데 여태까지 (정부가) 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금액부터 정확히 파악하려면 현장 얘기를 들으셔야 하는데 그마저도 탁상행정으로 하려 하나"라며 "대출받으려는 기업 한두 군데라도 실제로 찾아가서 같이 신청해보고 뭐가 문제인지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2023년도 기준 개인의 신용도가 너무 낮다는 이유로 대출 신청 자체를 거절당하기도 한다"며 "제발 탁상에서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지적에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오영주 중기부 장관에게 "이 사건이 터졌을 때 (티몬·위메프) 입점 업체에 대한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초창기 대응이 늦었던 것을 질타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은 "국무총리 직속의 원스톱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채널은 여러 개지만 정작 피해자들은 어디서 상담받을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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