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미분양 무덤’ 대전서 선방

1단지 청약 1순위 마감…
침체된 분양시장 ‘활력’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에 실제 계약도 순조로울 듯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단지 청약이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면서 침체된 대전지역 분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동산 가치가 입증되며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잠재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러한 수요가 계약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단지 청약 접수 결과 589세대 공급에 3447명이 몰리며 전 타입 1순위(해당지역)로 마감됐다.

지역 내 분양시장에서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1순위 청약 접수가 함께 추진된 도안리버파크 2단지의 경우 총 7개 중 2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지만 규모는 30여세대에 불과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에서는 관저 푸르지오 이후 주상복합을 포함해 총 9개 단지(4805세대)의 분양이 이뤄졌지만 모두 1·2순위 청약에서 미달을 면치 못했다.

이 가운데 1·2순위 청약에서 400세대 이상 미달된 단지가 2곳이며 200세대 이상은 2곳, 100세대 이상 미달은 3곳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청약 결과를 두고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단일브랜드 타운이라는 강점과 국가산단,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도시철도(2·4호선) 신설 등 도안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호재, 인근 단지에 형성된 시세 등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입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도안리버파크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100만원대로, 40평대 기준 평당 2875만원대(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에 이르는 대전아이파크시티 2단지의 시세와 큰 격차를 보인다.

84㎡형을 기준으로는 1억원 가량, 84㎡를 초과하는 타입을 기준으로는 층별에 따라 2억~3억원까지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통상 프리미엄 형성 여부가 계약률을 좌우하는 만큼 실제 계약도 선방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업계에서는 곧 분양을 앞둔 도안푸르지오 디아델의 분양가가 도안리버파크의 계약률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도안에서 두 번째로 분양이 예고된 도안푸르지오의 경우 분양가가 2200만~2300만원 정도로 도안리버파크에 비해 높게 책정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도안푸르지오의 분양가가 더 높게 책정된다면 신도시 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자 입장에선 당연히 가격 경쟁 측면을 고민해볼 수 있게 되는데, 도안리버파크 계약률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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