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손태승 일가 '대가성 인사 의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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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손 전 회장 일가의 우리금융 내 대가성 인사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수영 기자, '대가성 인사 의혹'이라면 손 전 회장이 처남 김 모 씨 대출 편의를 제공한 임직원들에게 인사상 이익을 줬을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법조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그제(14일) 부당대출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손태승 전 회장 처남 김 모 씨의 회사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차 소환해 김 씨의 우리금융 내 인사 청탁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손 전 회장과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에 대해 부당대출에 대한 대가성 인사권 행사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손 전 회장의 자택과 관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와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이 같은 대출을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전 회장과 함께 압수수색을 받은 우리은행 현직 본부장과 지점장은 손 전 회장 임기 중 1~2년 만에 핵심본부로 승진하는 등 이례적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손 전 회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15일)는 손 전 회장 처남의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 모 전 본부장이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또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손태승 전 회장과 처남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검찰은 그제(14일) 손 전 회장 처남 회사 직원을 통해, 처남이 경리부장 등에게 송금 지시를 했던 메모 전체를 넘겨받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손 전 회장 처남이 손 회장 아내에게 수억 원을 입금한 내역 등을 입수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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