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뒤흔들었던 미녀배우의 정체
원로 배우 손숙의 과거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지금과 다를 바 없이 뚜렷한 이목구비와 고혹적인 자태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렸다.
현재 나이 80세인 배우 손숙은 1963년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한 뒤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1970년대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됐고, 제6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예술의전당 이사장직을 역임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장르불문 현재까지도 연기자로서 활약 중이다. 이렇듯 연기자로 존경받는 배우 손숙이 반가운 영화 신작 소식을 전해왔다.
영화 '장손'은 3대 대가족의 70년 세월에 담긴 내밀한 역사를 통해 전 세대, 전 세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배우 손숙을 비롯해 강승호, 우상전,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서현철, 김시은, 강태우 등이 출연한다.
별다른 탈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던 3대에 걸친 대가족의 식구들이 제삿날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등 3관왕을 차지하고 서울독립영화제와 호주 시드니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최근 시사회를 거치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구미 김씨 일가의 가업인 두부공장을 배경으로 가족들이 모인 뒤 벌어지는 이야기는 한 가족이 얽혀 들어간 ‘밥줄’과 ‘핏줄’의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각기 굴곡진 현대사가 안겨준 식구들의 경험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갈등을 부르고 만다. 하지만 영화는 경쾌한 리듬감을 유지하며 때로는 호쾌한 웃음을, 또 때로는 뭉클한 메시지를 전하며 보편적인 감성을 획득한다.
3대째 대가족을 이루는 각 구성원들은 모두 자신들의 세대를 대변한다. 영화는 바로 그 세대 사이에 팬 갈등을 메워가며 관객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신예 오정민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한 가족이 지닌 진실한 삶의 기록을 마주한다.
감독 : 오정민 / 출연: 강승호, 우상전, 손숙, 차미경, 오만석 / 제작 : 영화사 대명 / 배급: 인디스토리 / 상영시간 : 121분 |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개봉: 9월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