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가 자신을 팽한 슈투트가르트를 향한 분노의 세리머니를 날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미국과 평가전에서 마찬가지로 스리백으로 나섰다. 배준호, 오현규, 이강인, 이명재, 옌스 카스트로프, 박용우, 김문환,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이 선발로 나섰다.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손흥민의 골로 동점을 만든 한국은 후반 30분 오현규의 역전골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한 오현규는 상대 수비 한 명을 단 상태로 골문 구석을 노리를 정확하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오현규는 양말을 내리고 자신의 십자인대를 보여주며 '내 십자인대는 멀쩡하다'라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자신을 영입해놓고 막판에 변심한 슈투트가르트를 향한 무언의 시위였다.
앞서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영입했으나 메디컬테스트에서 십자인대를 문제 삼으며 이미 합의를 마친 이적료를 깎으려 했다. 오현규의 원소속팀 헹크는 당연히 응하지 않았고 결국 이적은 없던 일로 됐다.
오현규로서는 기분이 크게 나쁠 일이다. 지금까지 뛰는 데 문제가 없었고, 잘 뛰어왔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문제 삼으며 이적료를 깎는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오현규는 이날 득점과 세리머니로 자신을 무시한 슈투트가르트에게 확실하게 복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