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많은 남성층에게 인기를 끌었던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11번째 작품에 고(故) 폴 워커가 연기했던 브라이언 오코너 캐릭터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화 제작진은 CGI 기술과 폴 워커의 동생들을 활용해 캐릭터를 재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포모나에서 열린 자동차 문화 행사 '퓨엘 페스트(Fuel Fest)'에서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빈 디젤(Vin Diesel)이 직접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팬들이 세 가지를 원하고 있다"며 마지막 작품에서 이를 모두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전하며, 마지막 영화가 다시 LA를 배경으로 한다고 말했다.

폴 워커는 2013년, '분노의 질주 7' 촬영을 하고 있던 시기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제작진은 워커의 동생 코디(Cody)와 케일럽 워커(Caleb Walker)의 도움과 CGI 기술을 통해 영화의 마무리 장면을 완성한 바 있다.
그 결과, '분노의 질주 7'의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고별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 때문에 브라이언 오코너의 재등장은 팬들 사이에서 기대와 논란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완결편이 원점으로 돌아가 거리 레이싱과 자동차 문화에 다시 집중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빈 디젤은 완결편의 개봉 시점을 2027년 4월로 예고했으며, 이는 제작사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 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