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팬터뷰] KT 위즈 황재균

조회수 2024. 3.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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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마법을

우승의 맛은 짜릿하다. 야구선수에게 ‘우승’이란 그해에 낼 수 있는 최고의 결과. 그렇기에 우승이란 열매를 위해서는 생각보다도 더 어려운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팀의 주장까지 맡았던 베테랑 타자는 작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올해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에겐 이루고 싶은 한 가지 소원이 있으니, 바로 팀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야구는 팀 스포츠고 혼자만 잘해서는 결과를 이루어낼 수 없기에 언제나 자신보다는 팀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먹고 싶은 것조차 마음대로 못 먹을 때도 있지만 괜찮다.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언제나 함께할 테니, 그들과 함께 또 한 번 정상에 오를 테니.

에디터 이정희 사진 KT 위즈

dugout_mz 인터뷰 당일인 오늘이 설 연휴인데 특별한 설날 계획이 있나요? (2월 9일 인터뷰)
아뇨. 설날이라고 저희가 특별히 하는 건 없어서 그냥 운동하고 똑같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 높이 날아, KT 위즈

_wjdh2xx KT가 유일하게 스프링 캠프를 한국에서 진행하는데 춥거나 힘든 점은 없나요?
비가 왔을 때는 좀 추웠는데 해 뜨면 괜찮아요. 그래도 어제부터 날씨가 괜찮아진 것 같아요.

zipzoaa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는 어떤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나요?
나온 스케줄에 맞게 전체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미국에서 훈련하면서 배워온 걸 계속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mk_luvtoday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가 KT로 돌아왔어요. KT가 가장 강했을 때 멤버들이 모이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가웠어요. 로하스는 MVP도 받았던 선수고, 연습할 때도 무척 열심히 하고, 또 여전히 좋은 타자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높게 갈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p_delayy KT는 여름부터 치고 올라가는 팀인데 조금 일찍, 봄부터 성적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도 시작부터 치고 나가고 싶은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되더라고요. 저희도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지만 올해는 시즌이 개막하는 4월부터 계속 치고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i_five21 작년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았으니까요. 부상 관리가 큰 부분을 차지할까요?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요? 주전 멤버들이 다치면 어느 팀이나 힘든 건 똑같은 것 같아요. 주전 멤버가 다쳐서 빠지면 팀이 약해지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그래도 후배들이 이번에 열심히 하고, 많이 잘하는 모습을 봐서 올해는 저희 꽤 괜찮아 보입니다!

2base_ KT의 작년 반등의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투타 조화가 좋아서일까요?
제가 항상 얘기하는 건 저희 투수들이 타자들이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잘 버텨줬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난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prologg_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를 겪었는데 그때 기분은 어땠나요?
한국시리즈는 아무래도 정규 시즌하고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거든요. 나가본 선수들은 모두 알 거예요. 한국시리즈는 매년 하고 싶죠. 올해도 무조건 갈 겁니다.

ktt_lv22 작년에 경기가 끝나고 나서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준우승을 했지만 우리는 꾸준한 강팀이고, 10위부터 2위까지 올라온 거는 그만큼 저력이 대단한 팀이라는 뜻이니 너무 크게 실망하지는 말고 지금의 기분을 가지고 2024시즌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ABOUT ME

wi_r_ne KT 팀 내에서 가장 귀여운 선수는 누구인가요?
정준영, 김준태 선수요. 준영이는 작은데 쭈뼛쭈뼛하면서도 야구를 열심히 하는 게 귀엽고 준태는 그냥 귀여워요.

onagyeong06 MBTI가 뭔가요?
ENFP요. 주변에서도 다 저는 ENFP라고 하던데요?

azuresummmer 캐릭터 중에 ‘빼꼼’이라고 아세요? 빼꼼 닮았는데 아시나요?
빼꼼이요? 그게 뭐예요? (되게 귀여운 북극곰 캐릭터예요.) 지금 검색해 봤는데 눈이 너무 큰데요? 저랑 닮았다기엔 눈이 너무 커요. (그러면 닮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나 최애 캐릭터가 있나요?) 아뇨. 그런 거 없죠. 나이가 38살인데 뭘 그런 걸 찾고 있습니까? 아저씨들은 그런 거 그만해야죠.

baaaaaaaaaagi 최애 음식은 뭔지 궁금해요!
저 떡볶이를 되게 좋아해요. 매운 거를 좋아해서 엽기떡볶이를 특히 좋아하는데 보통 오리지널 맛을 먹지만 좀 스트레스받는 날엔 제일 매운맛을 시켜 먹기도 해요. 살찌는 음식을 좋아해서 매년 시즌을 치를 때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게 힘듭니다.

rather_b.e 밸런스 게임! 한화 이글스 노시환 선수랑 댄스 대결하기 vs 노래 대결하기!
글쎄요. 제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시환이가 노래는 잘하는데 춤은 확실히 제가 잘 출 것 같은데요? 이번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가서 ‘워싱시’ 춘 것도 그건 춤이 아니잖아요. 춤은 ‘스모크’ 같은 게 춤 아닌가요?

alexy051 에릭 테임즈 선수의 ‘그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이게 한 8년 전 일인데 왜 아직 궁금해하실까요? 다 아실 텐데. 당황했죠. 당황했던 것 말고는 없습니다. (웃음)

ram_dagyoung 지금은 옷을 잘 입지만 예전에는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유명했는데 지금 과거의 패션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궁금해요.
그냥 너무 화려한 옷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무난하게 입으니까 괜찮고요. 과거에는 화려한 패션이 좋아서 입고 다녔던 거니까 후회할 것도 없고요. (지금도 그때와 같은 패션을 입고 다닐 수 있나요?) 아뇨. 지금은 무난하고 깔끔하게 입고 다니죠.

i_yeons_u 방송 출연을 자주 하는 편인데 스포츠가 아닌 예능 쪽도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요?
네. 예능 촬영을 하면 저도 재밌고 즐겁더라고요. 방송국에서도 고맙게도 저를 또 찾아주셔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kemke_97 인터뷰 답변하기, 노래하기, 춤추기, 야구를 어려운 순서로 나열해 보자면?
야구가 제일 어렵죠. 다른 거는 다 비슷한데 야구가 제일 어려워요. 제가 전문 댄서나 가수도 아니고 제가 춤추고 노래하면 사람들이 즐거워하니까 그냥 하는 거라 나머지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sejdfhg__ 타격과 수비 중에는 어떤 게 더 어려운가요?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아무래도 타격이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수비는 9할이 넘는 수비율을 보여도 9할 중후반까지는 돼야 잘한다고 하지만 타격 같은 경우는 3할만 쳐도 최고의 타자라고 하니까요. 당연히 타격이 더 어렵지 않을까요?

dkssudskszpxlvos 인스타그램에 운동 사진이나 웨딩 사진을 비롯해서 잘 나온 사진들을 많이 올리던데 황재균 선수만의 인스타 감성을 소개해 주세요!
제가 인스타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갔을 때나 좋은 글이 있으면 스토리를 올려요. 그때그때 올리고 싶은 걸 올리는 스타일입니다.

aeng_1_ KT 사랑하세요?
엄청나게 사랑하죠. 우승했던 팀이고 제가 속한 팀인걸요.

_yeonni07_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세 가지 순간을 뽑아본다면 언제인가요?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을 때,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 그리고 미국에서 홈런 쳤을 때요.

zizon_wndud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의 주제가를 응원가로 사용했는데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죄송한데 터닝메카드가 뭔지 몰라요… 선수들은 아마 똑같겠지만 응원가는 너무 이상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여전히, 야구

nanpkss_24 타석에 설 때마다 어떤 생각을 하나요?
공을 부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갑니다. 그 생각만 가지고 타석에서는 최대한 냉정하게 임하려고 해요.

leeyni_30 선수 생활 중 후회스러운 일이 있나요?
후회했던 적은 없는데 아쉬웠던 건 있어요. ‘왜 벌크업을 늦게 했을까’ 하는 거요.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너무 늦게 알아서 그거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일찍 중량을 늘려서 홈런 개수를 늘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죠.

baaaaaaaaaagi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뭔가요?
안 아프고 제 자리를 계속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부상이 없는 거요. 시즌 때도 꾸준히 몸 관리하고, 보강 운동하고, 근력 운동 열심히 하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운동선수는 게으르면 안 돼요. 조금 살쪘다 싶으면 식단 관리하고, 너무 살이 빠진 것 같으면 건강식으로 잘 챙겨 먹고 있어요.

i_yeons_u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인가요?
쇼핑으로 많이 풀죠. 사고 싶은 게 뭐가 됐든 간에 일단 사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성격이라 약간 충동적으로 뭔가를 사는 면도 있어요.

onagyeong06 어디에서 은퇴하실 건가요?
KT에서 은퇴해야죠. 정말 KT에서 은퇴할 겁니다!

p_delayy 올해의 타격 목표가 궁금해요.
수치적인 부분에서 딱히 정해놓은 건 없는데 작년보다는 장타율을 좀 올리고 싶어요. 홈런도 그렇고요.

cuty7g KT에서의 최종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은퇴 전에 우승 한 번 더 하기요. 올 시즌에 해야죠.

gyunni10_ 2023년에 있었던 가장 즐거운 일은 뭐였나요?
야구선수란 직업이 1년에 한 달 정도만 쉴 수 있고 항상 야구를 해서 굉장히 반복적인 삶을 살거든요. 우승이나 뭐 이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 저랑 비슷할 거예요. 똑같이 운동하고 같은 밥 먹고 운동하고 경기하고… 그래서 기억나는 특별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gyunni10_ 본인이 귀여운 거 알고 있나요?
저는 상남자인데요. 어느 부분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글쎄요. 전 상남자입니다.

gyunni10_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여전히 야구선수를 할 건가요?
지금의 야구 지식을 가지고 다시 야구선수를 시작하고 싶어요.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 고관절의 유연성, 그리고 타격 메커니즘 이렇게 딱 세 가지와 함께요. 세 가지를 가지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잘하지 않을까요?

rea1stone 이정후 선수보다 먼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선수로 뛰었는데 첫 타석에서 홈런도 쳤잖아요. 그때의 기억이 궁금해요.
그때는 너무 좋았죠. 정신없는 하루였고 홈런도 치고 그냥 너무 꿈 같은 하루였어요.

kemke_97 황재균 선수가 기억하는 오라클 파크와 샌프란시스코는 어떤 분위기였나요?
일단 야구장이 너무 예뻐요. 도시 분위기도 차분한, 제가 좋아하는 그런 느낌의 도시였는데 너무 짧게 있어서 얘기할 게 없네요. 정후한테도 얘기했는데 전 정후가 오히려 선배라고 생각하고요. (웃음) 너무 짧게 있어서 뭐 해줄 말이 특별히 없지만 외야에 수비하러 나가면 바람이 엄청 분다는 것만 얘기해줬어요. 바람이 한쪽으로 부는 게 아니고 방향이 수시로 바뀌더라고요. 그것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한국 야구장에서 수비할 때와 다른 점이 있나 봐요.) 똑같던데요. 내야만 봐서… 근데 그라운드가 너무 좋아서 글러브만 대면 공이 다 들어오더라고요.

#앞으로 나아갈 길은

jae_10__ 은퇴 후에 코치가 될 생각이 있나요? 선수 생활이 아직 많이 남긴 했지만, 은퇴 후에 다른 스포츠 스타들처럼 방송계로 진출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해요.
글쎄요. 그거는 아마 그때 가봐야 알지 않을까요? 제가 아직 은퇴가 좀 남아서 그때 가서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xxixhatexyouxx_ 지금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꿈이라기보다는 은퇴 전에 우승을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어요.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았거든요. 아무래도 모두가 꿈꾸는 우승이니까요. (4승 3패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 vs 무패 우승?) 저는 4승 무패로 편하게 우승하고 싶습니다. 가을야구는 매 경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정규 시즌과 다르게 부담감이 워낙 크거든요. (똑같은 경기 중에 하나라고 답변한 선수도 있었거든요.) 대단하다. 누구냐? 그거 누구예요, 진짜?

_wjdh2xx 인생을 야구에 비유해 본다면 몇 회 어떤 순간인 것 같나요?
이제 7회 정도요. 무승부 상황인데 아직 반전이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곧 경기 후반이니까요. 역전해서 우승해야죠.

dugout_mz 마지막으로 황재균 선수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인사하고 마치겠습니다.
작년에는 저희가 너무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그래도 저희는 2등을 할 수 있는 강팀이고, 올해는 한 단계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 모든 선수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올해도 야구장에서 팬분들과 열심히 즐겁게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3년 155호 (3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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