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후보에 듣는다·(3)]국민의힘 이동환 후보 “민주당 시장들 경제자유구역 시도나 해봤나”
“기업유치·교통혁신으로 ‘자족도시 고양’ 완성할 것”
재선 도전… 재임중 경제구역 후보지 선정에 자부심
해외출장 비판에 반박 “미래 먹거리 발굴 세일즈 외교”
GTX-A·3호선·9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 공약
“베드타운 체질 개선 일자리 넘치는 ‘강한 고양’ 완성”

“역대 시장 중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한 시장이 있었습니까? 경제자유구역과 비슷한 사업들, 안된다고 지레 겁먹어 시도조차 안한 사람이 태반입니다. 전임 민주당 시장들이 시도조차 안했던 사업이지만 저는 된다는 확신을 갖고 추진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했고, 이제 산자부의 결정만 남은 상태인데 이를 두고 성과가 없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죠. 아무리 정당이 다르다지만 깎아내리고 폄훼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봅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현직 시장인 그는 여당 지지세가 강한 정치지형에서 쉽지 않은 수성전을 치르고 있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내 지난 4년의 성과를 두고 한 게 없다고 말하는데, 진짜 모르는 것인지 일부러 왜곡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정작 일 안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남의 성과를 비하하고 비판한다”면서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조력 없이 역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을 시도해 지금까지 끌고 온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룬 기업유치 사례와 수상실적을 열거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외에도 경기북부 최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AI교육센터 2곳 유치, 거점형 스마트시티 최종 대상지 선정, 6조5천억원 규모 투자 유치, 벤처기업 16% 증가, 대규모 공연 유치로 세수 125억원 창출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 후보는 “내 임기 중 건설·제조기업인 아이에스동서와 LG헬로비전이 고양시로 이전했다. 시가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중소기업만 해도 776개가 서울에서 고양시로 이전했는데, 누가 봐도 적지 않은 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내가 시장을 맡기 전 12년간은 민주당 시장이 시정을 이끌었는데, 그동안엔 뭘 했는지 역으로 묻고 싶다”며 “아파트·오피스텔·빌라촌 으로 베드타운 만들고, 포퓰리즘으로 선심성 정책한 것 외에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해외 출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저들은 해외출장을 마치 놀러 간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론 고양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이자 처절한 몸부림이었다”며 “실제 해외출장은 해외 유수의 학교와 기업이 고양시에 관심을 갖고 MOU를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불통’ 지적에 대해서도 “원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인기 영합주의적 정책이 아니라 수십 년 뒤 고양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결단을 내리다보니 어느 정도 반대의 목소리는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분들이 나에게 불통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칙을 지킨 사례로 시 마스코트 ‘고양고양이’ 문제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누군가는 내가 고양이를 일부러 삭제했다고 하는데, 그 또한 사실이 아니다”며 “민간에서 만든 고양고양이 캐릭터 상품을 시가 대신 판매하던 것을 중단했을 뿐인데, 이는 예산 여건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에 돈이 없는데, 특정 사업자 배불리기에 계속 예산을 투입해야 하느냐”면서 “그런 일이 몇 건 있다보니 당사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시장을 욕하는 일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들의 마무리와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재선 시장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동안 고양시를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는 기초공사를 했다면, 이젠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켜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며 “시민들께서 제가 처음 약속드렸던 ‘강한 고양’을 완성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자족도시의 완성을 꼽았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을 최종 확정하고, 고양시의 고질적인 낮은 재정자립도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R&D센터를 유치하겠다”며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또 GTX-A 노선 완전 개통과 3호선·9호선 연장, 고양은평선 등 교통망 조기 구축 등 교통망 확충을 공약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저는 늘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을 펼쳤다”며 “앞으로는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더 큰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고양/김도란 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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