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비역 장교 750여명, 19일부터 동원명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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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의 이스라엘 엘리트 예비역 장교들이 정부의 사법제도 개편 계획에 항의, 19일부터 시작되는 동원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러한 예비역 장교들의 동원 명령 거부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 개혁 계획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깊이 분열시켰는지, 특히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군부 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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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독재 정권에서 복무할 수 없다…독재 원하는 자, 대가 치러야"
군 참모총장, "사법 개혁 추진에 군부 내 불만 커진다" 경고
[예루살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수백명의 이스라엘 엘리트 예비역 장교들이 정부의 사법제도 개편 계획에 항의, 19일부터 시작되는 동원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러한 예비역 장교들의 동원 불응은 군 내에서 전례 없는 첫 정치적 시위이다. 거센 논란을 촉발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 개혁 추진은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의 안보 악화로 팔레스타인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역에서 몇 주 동안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켰다.
공군, 특수부대, 모사드 출신의 약 750명의 엘리트 예비역 장교들은 16일 발송한 2통의 서한에서 의무 자원봉사를 중단한고 위협했다. 이러한 예비역 장교들의 동원 명령 거부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 개혁 계획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깊이 분열시켰는지, 특히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군부 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많은 이스라엘 국민들은 3년 간의 의무 복무를 마친 후 40대까지 예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 예비역들은 안보 위기 시 이스라엘군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정기적으로 해외에서 복잡한 작전을 수행한다.
전직 수장 2명을 포함한 엘리트 공군 장교 100명은 이스라엘의 채널 12 뉴스가 보도한 공개 서한에서 네타냐후 정부가 국가의 안보와 민주주의를 전복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동원 명령에 따르는 것이 우리의 맹세, 양심, 그리고 우리의 임무를 위반하는 것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특수부대와 사이버부대 출신 예비역 장교 650여명도 별도의 서한에서 "독재 정권에서 복무하지 않겠다. 국가와의 복무 계약은 파기됐다. 우리는 생명과 영혼을 줄 준비가 돼 있지만 정부도 책임을 보여야 하며 제정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역 장교들은 "독재를 원하는 자들은 모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항의하는 예비역 장교들과 만난 뒤 네타냐후 총리에게 군부 내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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