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고 특별포상 노조에 제안”…노조는 꿈쩍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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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산정 기준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5월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측이 이례적으로 사내 공지로 "경쟁사 이상의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고 공개한 상황에서 노조는 성과급 상한의 영구 폐지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사측은 반도체(DS)부문에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포상'을 노조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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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비교 겨냥 ‘경쟁사 넘는 수준’ 명시
노조 ‘성과급 상한 영구 폐지’ 안 굽혀
접점 못 찾으면서 ‘5월 파업’ 우려 커져

삼성전자는 30일 사내 공지를 통해 27일 결렬된 노조와의 교섭 과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사측은 반도체(DS)부문에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포상’을 노조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최대 쟁점이었던 ‘연봉의 50%’라는 성과급 상한선을 일시적으로 없애, 내년 지급하는 올해 성과급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사측은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가 되면 경쟁사 기준보다 성과급 재원을 더 사용해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을 보장하겠다는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한 것이다. 현재 두 회사의 영업이익이 비슷한 수준인데 삼성전자 직원 수가 더 많아 같은 기준으로 지급하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 이에 재원을 더 써서라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주겠다는 뜻이다.
반면 노조는 제도 변경을 통해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을 영구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아 ‘부문 40%, 사업부 60%’ 비율로 나누되 각 사업부가 적자일 경우 부문 지급률의 60%만 지급하는 식으로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공지를 통해 “노조 요구대로 제도를 변경하면 지급률이 분리돼 파운드리(위탁설계)나 시스템LSI 사업부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임금협상에서는 특별 보상을 우선 적용하고 제도 개선은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추가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사 협상을 주도하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5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초기업노조는 29일 공지를 통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사업부는 (사측에) 성과급,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파업 불참 직원들은 해고나 강제 전환배치에서 보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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