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먹으면 위장에 부담
가스도 유발할 수 있어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간식이 아이스크림이다. 최근에는 시판 제품보다 직접 만들어 먹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릭요거트나 플레인요거트를 얼린 뒤 꿀, 초콜릿, 과일 등을 취향에 따라 올려 먹는 방식이다. 요거트의 진한 풍미와 과일의 상큼함이 어우러지며 SNS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핑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일부 과일은 요거트와 함께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유산균의 효능을 떨어뜨리거나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요거트와 함께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과일 4가지를 소개한다.
1. 요거트 단백질을 분해하는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육류를 재울 때 사용될 정도로 단백질 분해 효소가 풍부하다. 이 성분이 요거트의 단백질과 만나면 원래 꾸덕꾸덕한 질감이 묽어지고, 위장에도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요거트를 얼려 만든 아이스크림에 파인애플을 곁들이면, 소화 불편이나 느끼한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위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복부 팽만이나 더부룩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익은 파인애플일수록 효소 활성도가 더 높으므로, 요거트와 함께 바로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낫다.
2. 산도가 높은 ‘오렌지’

오렌지는 신맛이 강한 대표적인 산성 과일이다. 요거트 자체도 약산성이지만, 산도가 높은 오렌지와 함께 먹으면 유산균 활동이 억제될 수 있고, 위산 분비가 촉진돼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요거트의 부드러운 풍미도 깨질 수 있으며, 특히 공복에 섭취하거나 위장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조합이다. 오렌지처럼 신맛이 나는 과일을 곁들이고 싶다면, 산도가 비교적 낮고 당도가 높은 귤이나 잘 익은 감귤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소화 속도 차이가 큰 ‘배’

배는 수분 함량이 높고 소화 속도가 빠른 과일이다. 반면 요거트는 단백질이 풍부해 비교적 천천히 소화된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위에서 소화 속도 차이로 인해 소화 불균형이 생기고, 더부룩함이나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다.
배에는 과당이 많아 장내에서 쉽게 발효되어 가스 발생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배는 찬 성질을 지닌 과일이라, 요거트처럼 냉한 식품과 함께 섭취할 때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4. 떫은맛이 생기기 쉬운 ‘키위’

키위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강한 과일이다. 고기를 부드럽게 할 때 사용되지만, 요거트와 함께 두면 단백질 분해가 빠르게 진행돼 질감이 묽어지고, 떫거나 쓴맛이 날 수 있다.
특히 녹색 키위는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며,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요거트 표면이 분리되거나 맛이 텁텁해진다. 산 성분 역시 입안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노란 키위는 상대적으로 산도가 낮고 효소 작용도 약해 이러한 문제가 적지만, 요거트와 함께 섭취할 때면 되도록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냉동 상태에서는 쓴맛이 더 도드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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