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제명 요구?"... 결혼과 동시에 팬심 돌아서서 낭패 본 연예계 스타들은 누구?

아이돌의 경우 팬덤의 관심과 사랑으로 그룹이 유지되는 만큼 팬과의 소통이 중요한데요. 특히 열애와 결혼 소식의 경우 팬들에게 예민한 사항이므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지요. 실제로 사랑에 눈이 멀어서 혹은 오해와 말실수로 인해 팬들과 소통에 실패한 스타들도 있는데요. 결혼과 동시에 팬들과 멀어진 아이돌 출신 스타들을 함께 만나봅시다.

콘서트 투어 일정 중 결혼 강행
슈퍼주니어 성민

최근 슈퍼주니어가 완전체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팬들의 요구로 인해 이번 활동에서 강인과 성민이 최종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강인은 반복된 음주 물의, 성민은 팬 기만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성민의 경우 지난 2014년 김사은과 결혼을 발표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팬들과의 갈등이 시작된 것인데요.

팬들에게 해준 사인에 김사은의 애칭 미미를 뜻하는 'mi'를 넣은 성민(사진출처 EBN)

성민과 김사은은 뮤지컬 '삼총사'를 통해 인연을 맺어 열애 발표 단 3개월 만인 12월 13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당시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열애설 보도가 나온 이후 결혼설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성민에게 피드백을 받고 싶었지만 불발되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요. 실제로 성민의 팬들은 블로그에 비밀댓글을 달며 성민에게 결혼설에 대해 물었지만 성민은 댓글을 삭제하고 이웃을 끊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성민은 자신을 옹호하는 입장을 가진 한 팬이 '떠날 사람은 떠나라'라고 쓴 글에 공감을 누르며 갈등을 심화시켰습니다.

이후에도 성민은 팬들에게 특별한 해명 없이 일방적으로 결혼을 진행시켜 팬들 사이에 논란이 커졌는데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12월 13일 결혼식을 올리고자 하는 로망 때문에 일본 투어 중 무리하게 한국에 귀국해 결혼식을 진행한 것 또한 팬들에게 빈축을 샀습니다. 결국 팬심을 돌아섰고 성민은 뒤늦게 자필 편지를 쓰며 사과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아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지요.

콘서트로 결혼비용 충당?
HOT 문희준

1세대 아이돌인 HOT 출신의 문희준은 그룹 해체 이후에도 개인 활동을 통해 굳건한 팬덤을 유지한 가수인데요. 평소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한 덕분에 탈덕을 예방해 온 대표적인 연예인입니다. 다만 사랑 앞에서는 문희준도 어쩔 수 없었는데요.

문희준은 지난 2016년 11월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쓴 손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사실을 알렸습니다. 갑작스러운 열애와 결혼 발표로 팬들은 당황스러웠지만 응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이후에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앞둔 문희준이 단독 콘서트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 소율이 나타나 마치 자신만을 위한 프러포즈인 양 주인공 행세를 했다는 것인데요. 더불어 20회나 진행된 콘서트에 대해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팬들을 ATM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었습니다.

때문에 문희준은 결혼식 당일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중요한 자리에서 팬에 대한 언급을 아끼지 않은 문희준에 마음이 풀렸던 팬들은 곧 다시 배신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결혼 전 꾸준히 제기된 혼전임신설에 절대 아니라며 부정해오던 것과 달리 결혼 3달 만에 2세가 태어났기 때문인데요. 거짓말 논란이 커지자 문희준은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라며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 문희준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전격 출연을 결정하면서 팬들은 '사생활을 보호 해달라더니 의아하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초의 유부녀 여자 아이돌
원더걸스 선예

선예는 지난 2013년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한 뒤 현재 캐나다에 자리를 잡고 생활 중인데요. 결혼 당시 선예가 원더걸스 활동 중이던 때라 그 충격은 매우 컸습니다. 실제로 선예가 결혼을 발표한 2013년은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로 바쁜 시기를 보낸 직후였는데요. 국내 팬들의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해외 활동으로 국내 활동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때문에 활발한 국내 활동을 기대하던 팬들에게 선예의 결혼 발표는 청천벽력과 다름없었는데요. 팬들은 계약 종료 1년을 앞두고 결혼을 발표하고 그룹 활동을 접겠다고 선언한 선예에 대해 원더걸스의 리더로서 책임감 없는 결정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선예가 결혼 이후 탈퇴 수순을 밟으면서 원더걸스의 활동에는 제동이 걸렸는데요. 이어 소희까지 탈퇴하면서 원더걸스는 예은, 혜림, 유빈, 선미의 4인 체제로 2017년 마지막 앨범과 함께 해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8년 2월 선예는 jtbc 이방인을 통해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선예의 남편은 아이티로 봉사활동에 가서 선예와 처음 만난 러브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박은 당시 연예인들이 와서 사진만 찍고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선예는 콜레라 클리닉에서 설사와 토를 하는 환자들을 직접 닦아주며 돌봐주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밝혔는데요. 더불어 만난 지 단 3일 만에 결혼에 확신을 가졌다면서도 자신과의 결혼으로 인해 선예가 악플을 많이 받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선예는 이방인 방송 이후 5년 만에 방송 복귀를 선언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곧이어 셋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다시 휴식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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