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인구 증가
일자리 많은 영향
부동산 들썩여
충남 아산시가 40만 인구 돌파를 눈앞에 두며 주목받고 있다. 인구 증가세에 발맞춰 지역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인구 유입은 지역 내 일자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아산시에 있는 사업체 수는 2013년 1만 7,191개에서 2023년 3만 6,996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기업 유입과 창업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며, 아산의 도시 규모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인구 증가로도 이어졌다. 아산시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아산시 인구는 39만 6,61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33만 3,101명 대비 6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인구가 65만 명 넘게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아산시 인구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5만 1,618명, 2022년 36만 5,267명, 2023년 38만 969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아산의 인구 증가 배경으로 기업 이전과 산업단지 개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장점을 꼽는다. 실제로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계열사의 생산 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배방·탕정 등지의 신도시 개발도 활발하다.
아산시가 인구 40만 시대를 맞아 도시 전반의 정비와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중단됐던 도시환경 정비사업 ‘깨깔산멋’이 최근 ‘3.0’ 버전으로 재가동되며 본격적인 도시 품격 제고에 나선 것이다.
기존에는 일회성 청소나 단편적인 환경 개선에 머물렀다면 이번 ‘깨깔산멋 3.0’은 도시 기반 시설 정비, 공공시설 미관 개선, 노후 도심 활성화 등 도시의 질적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종합계획으로 업그레이드됐다.‘깨깔산멋’은 ‘깨끗하고 깔끔하며 산뜻하고 멋진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민선 7기에서 처음 추진된 아산시의 도시환경정비사업 브랜드다.

특히 이번에는 사업 범위를 원도심뿐 아니라 외곽 및 시 경계 지역까지 확대해 빠른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따른 환경 격차 해소를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도시 전역의 균형 잡힌 정비와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아산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 전역의 버스 승강장 998곳을 정비하고 신규 승강장 13곳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후 공원 내 놀이시설과 분수, 화장실 등의 시설 보수 작업도 병행되며 지중해 마을 일대의 누전 문제 해결, 보안등 및 보행 등 확충 등도 추진된다.
이러한 아산시의 인구 증가는 부동산 시장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활발한 도시 개발과 함께 신규 주택 공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청약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산 지역에서는 총 6개 단지가 일반 분양에 나섰으며 3,518 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만 7만 8,617개가 접수됐다. 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것이다. 청약 평균 경쟁률은 22.3대 1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같은 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평균 경쟁률(6.2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아산시가 주거지로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6월에는 GS건설이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말 최고 청약 경쟁률 137.7대 1을 기록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의 후속 단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 3,673 가구 규모의 대형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며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이 시공을, 교보자산신탁이 시행을 맡아 착공된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천안의 불당지구와 아산 탕정 2 지구를 잇는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불당지구는 천안·아산권에서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생활 편의시설과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높은 주거 선호도를 보인다. 탕정 2 지구는 4만 6,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올해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인근에 있는 천안아산역을 통해 수도권 이동이 쉬우며 향후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돼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아산시가 ‘젊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자리 증가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며 평균 연령과 생산가능인구 비율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아산시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전국 평균인 45.5세보다 3.2세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161개 시군 중 아산시의 평균 연령 순위는 평택시와 공동 5위에 올랐으며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39.3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아산이 젊은 층 유입이 활발한 도시임을 방증한다.
실제로 생산 가능 인구(15~64세)의 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아산시의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70.7%로 같은 해 전국 평균 69.3%보다 1.4% P 높았다. 이는 지역 내 활발한 산업 활동과 양질의 일자리가 청년 및 중장년층의 정착을 유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아산시는 일자리와 인구, 도시 인프라가 함께 성장하며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균형 잡힌 개발과 정주 여건 개선이 맞물리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의 잠재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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