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감가' 쉐보레 '올 뉴 말리부'... 근데 오히려 좋아?

올 뉴 말리부의 단점, 현대/기아에 비해서 쉐보레의 가장 큰 단점이 미친 부품값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차를 가져오고 나서 수리를 몇 번 했는데 엔진 점화 플러그가 한 번 나간 적이 있었거든요. 점화 플러그가 언제 나간다는 신호도 없이 갑자기 고속도로 주행 중에 엔진이 실화가 되더라고요.

식겁해서 점화 플러그 교체를 하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소나타 DN8 모델을 타고 계시거든요. 그 DN8 기준으로 점화 플러그를 갈 때, 정확하게는 점화 코일이죠. 점화 코일을 갈 때 4기통이다 보니까 4개를 갈아야 되는데, 그 4개를 교체하는 기준으로 10만 원 중반대가 나와요. 근데 말리부는 점화 코일 하나가 부품값만 12만 원 정도 나옵니다. 다 합치면 한 50만 원 나오죠. 이렇게 미친 부품값을 자랑하고 있고요.

얼마 전에 브레이크 패드를 갈았거든요. 순정 브레이크 패드 자체가 한쪽에 10만 원 정도 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이것도 다 하면 30만 원 돈이 넘어가는 금액이 나오더라고요. 근데 또 후륜 브레이크 패드를 갈 경우에는 전문 장비가 있어야 또 갈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공임나라 같은 데서도 안 되는 경우가 조금씩 있어요. 중고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부품값도 생각을 하셔야 돼요. 정비성은 별로 안 좋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준 외제차입니다.

또 다른 단점 하나는 차주들만 아는 단점인데 후진 시에 경고음이 울리잖아요. 경고음 소리 볼륨 조절이 안 돼요. 블루투스 통해서 통화를 하더라도 통화 중에 주차를 할 수도 있잖아요. 삐삐삐 소리가 상대방한테 다 전달돼 가지고 굉장히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거는 사실 말리부, 쉐보레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실내도 아주 큰 단점입니다. 저는 차주다 보니까 운전할 때 이 실내를 매일 보다 보니까 크게 와닿지는 않는데, 솔직히 요즘 현대/기아차 실내가 너무 예쁘다 보니까 그 차들에 비해서는 많이 구린 게 맞습니다. 쉐보레는 사실 미국 감성이다 보니까 살짝 올드해요.

또 다른 단점은 현대/기아차처럼 있었으면 하는 기능이긴 한데 오토홀드 기능이 아예 없거든요. 풀옵션인데도 없어요. 그래서 드라이브에 기어를 놓고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게 되면 오토홀드 기능이 기능을 따라 할 수는 있어요.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동적으로 되는 오토홀드가 없는 건 좀 큰 단점이죠.

또 사소한 단점인데 이거는 차주분들이 직접 튜닝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통풍 시트와 열선 시트가 존재하는데, 점등되는 알림 색이 다 노란색으로 동일합니다. 보통 현대/기아차는 빨간색 혹은 파란색으로 표현을 해주고 있는데 쉐보레는 다 누렇게 보이더라고요. 열선, 통풍이 모두 노란색이라 차주인 저는 괜찮은데 차에 태운 다른 사람들은 한눈에 안 들어오는 단점이 있어요.

또 다른 단점은 이것도 차주만 아는 단점인데 통풍 시트가 현대/기아 방식하고는 좀 달라요. 현대/기아는 시트에서 바깥쪽으로, 엉덩이 쪽으로 바람을 불어주는 방식인 데 비해서 말리부 같은 경우는 빨아들이는 방식이거든요. 즉, 통풍 시트가 그렇게 많이 시원하지는 않아요. 미국 감성이니까 좀 투박합니다.

또 사실 올 뉴 말리부의 단점 중에 하나가 감가가 큰 게 아닐까 생각이 들거든요. 쉐보레 크루즈 디젤을 신차로 구매했었는데 진짜 감가율이 미쳤더라고요. 그리고 사고가 나면 진짜 반값 이하로 떨어지는 마법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반대로 생각하게 된다면 쉐보레 차를 중고로 구매하시면 미친 갓성비를 보여주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신차가로는 3천만 원 후반대 값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와 다른 중고차 가격,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는 중고차 가격이 있다 보니까 성능상 가격 대비는 미쳤습니다.

그다음에 단점은 쉐보레 보증이 되게 까탈스러워요. 만약 배기를 건드렸다 하면 배기와 좀 연관성이 있는 어느 부분이 고장 나면 보증을 잘 안 해주려고 하는 업체들이 되게 많거든요. 차주가 입증을 해야 된다는 점이 단점이에요.

그리고 쉐보레 브랜드의 단점인 것 같은데 잔고장이 조금 많아요. 잡소리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요. 누유 같은 것들이 조금씩 있어요. 중고차 구매 시에도 이런 것들을 잘 확인하시고 구매를 하시는 게 돈을 많이 아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 뉴 말리부의 한 달 유지비는 제가 월 3,000km 정도 타고 있거든요. 보통 월 주유값만 30만 원대, 보험료는 사람마다 다르고 나이대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130만 원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고급유랑 일반유 모두 주유해 봤는데, 각각 연비가 고급유 기준으로 시내는 7km/L대 그리고 정속 주행하면 17~18km/L대가 나와요. 정속 주행하면 꽤 많이 좋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스트레스 없이 어느 정도 밟아주면 10km/L대를 보여주고 있고요. 일반유는 그것보다 1km/L 정도 빠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말리부 운행하면서 경험해 본 옵션 중에 옵션 값은 무조건 하는 애가 긴급제동이에요. 긴급제동으로 저도 사고를 몇 번 피했고요. 솔직히 운전하다 보면 옆 사람과 대화하거나 아니면 잠깐 딴 데를 보다 보면, 또는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든지 앞차와 충돌할 가능성이 조금씩은 있잖아요. 근데 긴급제동 몇 번으로 옵션 값을 바로 뽑았죠. 요즘에는 없으면 안 되는 옵션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요즘에는 쉐보레 말리부뿐만 아니라 다른 차들도 숨겨진 옵션이 하나 있거든요. 이거는 한국에 수입이 될 때 혹은 한국에서 생산을 할 때 죽여놓은 옵션인데 원격시동, 후진 시 사이드미러 각도 내려가는 거랑 비상깜빡이가 알아서 켜지는 거랑 그리고 외부에서 차 문 손잡이 쪽에 버튼을 몇 번 누르게 되면은 비밀번호 설정할 수가 있어요. 차키가 없을 때 차 문을 열 수 있는 숨겨진 옵션들이 있는데, 이게 멀티팩이라고 해 주고 활성화를 할 수 있거든요. 중고로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거를 활성화하는 걸 제가 매우 추천을 드리고 있어요.

올 뉴 말리부를 구매하고 전혀 후회는 없고요. 이 차가 저의 마지막 내연기관차가 될 것 같거든요. 다음 차는 아마 전기차로 갈 것 같지만 그전까지는 이 차를 계속 운행할 생각이고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올 뉴 말리부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쉐보레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중고로는 미친 갓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LF 소나타, K5 등 여러 가지 차가 있지만 그래도 이 가격대에 이 정도 성능이 되는 그리고 이 정도의 운전 재미를 주면서 이 정도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차는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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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행을 좀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1.35 혹은 1.5 모델을 저는 추천을 드리고요. 나는 달리는 게 좀 좋다거나 좀 더 차가 스트레스 없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2.0 모델을 저는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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