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크록스 안 돼” 갑자기 떨어진 금지령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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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십 개 학교가 학생들의 크록스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
실제 SNS에는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고 학교 복도에서 미끄러지는 장면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포춘, 블룸버그 등은 미국 12개 주(州) 이상에서 수십 개 학교가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의 레이크 시티 초등학교도 크록스를 금지하고 학생들에게 앞이 막힌 신발을 신도록 하는 복장 규정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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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십 개 학교가 학생들의 크록스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고 넘어져 다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SNS에는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고 학교 복도에서 미끄러지는 장면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크록스는 샌들과 유사한 고무 재질의 신발로 ‘지비츠’라고 불리는 장식품을 신발 구멍에 부착해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29일(현지시간) 포춘, 블룸버그 등은 미국 12개 주(州) 이상에서 수십 개 학교가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플로리다주 라벨 중학교는 복장 규정에 "항상 안전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앞이 열린 신발, 침실 슬리퍼 또는 샤워용 신발은 안 된다. 모든 신발은 뒤꿈치에 끈이나 뒤꿈치가 있어야 한다"며 "크록스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조지아주의 레이크 시티 초등학교도 크록스를 금지하고 학생들에게 앞이 막힌 신발을 신도록 하는 복장 규정을 마련했다.
실제 시장 추적 기관인 제인 할리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연구 분석가인 제시카 라미레스의 조사에 따르면 크록스 관련 사고는 다른 신발에 비해 지난 몇 년 동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춘은 "이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크록스 브랜드의 인기가 엄청나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크록스는 Z세대와 알파 세대(2010년부터 현재까지 태어난 가장 어린 세대)에 엄청난 인기를 끄는 신발이다. 미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가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설문에 따르면 크록스는 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 10위 안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부모들과 전문가들은 크록스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낸다. 정형외과 의사 메건 리히 박사는 인터뷰에서 "뒤꿈치 지지대가 더 단단하고 앞이 막힌 신발을 신었을 때보다 크록스를 신었을 때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더 자주 넘어진다"고 설명했다.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디즈니월드도 입장객이 크록스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에스컬레이터에 크록스가 끼이는 사고 우려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강원랜드 카지노 로비에서 크록스를 신은 7세 소년이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크록스 측은 블룸버그에 "금지 조치가 증가했다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알지 못한다"라며 "학교에서 신발을 금지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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