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비 정부지원금 있어도 월 최대 85만원까지 쓴다

유효송 기자 2024. 4. 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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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면서 매달 평균 17만원을 추가로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립 유치원에 자녀를 맡긴 학부모들이 공립에 비해 4배 이상 더 많은 돈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를 통해 받은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 학부모들은 정부 지원금 외에도 월 평균 17만2000원을 추가 교육비로 사용했다.

특히 사립 유치원의 경우 월 추가 교육비로 85만원을 지출한 사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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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하원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김선웅

학부모들이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면서 매달 평균 17만원을 추가로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립 유치원에 자녀를 맡긴 학부모들이 공립에 비해 4배 이상 더 많은 돈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를 통해 받은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 학부모들은 정부 지원금 외에도 월 평균 17만2000원을 추가 교육비로 사용했다. 공립 유치원은 5만2000원, 사립 유치원은 22만4000원을 각각 추가로 냈다. 특히 사립 유치원의 경우 월 추가 교육비로 85만원을 지출한 사례로 나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정부는 공립 유치원생은 월 15만원, 사립 유치원생은 월 3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에서 유치원 방과후 과정을 이용한다고 답한 학부모는 85.3%에 달했다. 이유로는 '특성화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서'(40.2%), '방과후 과정 프로그램도 경험해보고 싶어서'(29.4%), '가정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29.1%)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가정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라고 답한 학부모 중 맞벌이가구는 37.6%로 가장 많았다. 외벌이가구는 7.3%였다.

방과후 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많이 참여하는 수업은 체육(66.6%)과 영어(61.6%)였다. 자녀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영어'를 꼽은 학부모(27.5%)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체육(21.5%), 한글(15.8%), 독서(10.5%) 등의 순이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한 교육비 추가 지출 의사와 관련해서는 학부모의 80.5%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그 비용의 평균은 14만6000원 정도였다. '지금 유치원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방과 후 과정 확대'(21.3%)와 '교육내용 다양화'(19.1%)를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비 인하'를 꼽은 학부모들은 8.2%에 그쳤다.

자녀가 현재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연령은 평균 3.6세였고, 등원시간은 평균 오전 9시2분, 하원 시간은 평균 오후 4시17분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가구 자녀는 평균 오후 3시54분, 맞벌이 가구 자녀는 오후 4시28분에 학원에서 나와 외벌이 가구 자녀가 34분 일찍 하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041개 유치원과 교사 2000명·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일종의 '유아 공교육비' 조사로, 영어 유치원·학원 등 유아 사교육비는 통계에서 제외됐다. 2021년 유아교육법이 개정되며 5년 단위 실태조사를 하기로 한 뒤 실시된 첫 본조사 결과다.

관련 연구진은 "비용 지원과 더불어 양질의 교육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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