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차장에서, 혹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로 돌아왔을 때, 내 차 문짝에 못 보던 작은 흠집이나 찍힌 자국을 발견합니다. 바로 '문콕'이죠. 옆 차 운전자는 연락처 하나 없이 사라진 뒤입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아이가 차 문을 활짝 열다가, 혹은 내가 부주의하게 문을 열다가 옆 차를 '콕'하고 찍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이 정도 흠집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제, '문콕'은 더 이상 양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명백한 법 위반이자, '뺑소니'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가 되었습니다.
법이 바뀌었습니다: '문콕'도 '뺑소니'입니다

과거에는 주차된 차에 손상을 입히고 연락처 없이 자리를 떠나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주정차된 차량을 손괴한 뒤 인적 사항을 제공하지 않은 운전자, 즉 '물피 도주(물적 피해 뺑소니)'에 대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의 수많은 CCTV와, 거의 모든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덕분에, 이제 문콕 뺑소니는 거의 100% 잡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황별 '문콕' 대처, 가장 현명한 행동 강령
내가 '가해자'가 되었을 때
실수로 옆 차에 문콕을 냈다면, 절대 자리를 뜨지 마세요.
가장 먼저, 차주가 주변에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정중하게 사과한 뒤 보험 접수를 하거나 원만하게 합의를 진행합니다.
만약 차주가 없다면, 반드시 당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메모를 남겨야 합니다. 와이퍼 밑이나 운전석 창문 등,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끼워둡니다.
만약을 대비해, 내가 남긴 메모와, 차량의 손상 부위를 함께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연락처를 남기는 이 간단한 행동 하나가, 당신을 '뺑소니범'이 아닌, '책임감 있는 운전자'로 만들어 줍니다.
내가 '피해자'가 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해자가 남긴 연락처 메모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메모가 없다면, 절대 차를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내 차의 블랙박스 주차 녹화 영상을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주변의 CCTV 위치를 파악하고, 관리사무소 등에 연락하여 영상 확보를 요청합니다.
확보된 증거를 가지고, 경찰에 정식으로 '물피 도주' 사고 접수를 합니다.
애초에 '문콕'을 막는 주차의 기술

'기둥 옆'이나 '구석' 자리는, 한쪽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최고의 명당입니다.
주차선 '중앙'에 반듯하게 주차하여, 양쪽 차와의 간격을 최대한 확보하세요.
차에서 내릴 때는, 문을 '2단'으로 나누어 여는 습관을 들이세요. (1단만 살짝 열어 간격을 확인한 뒤, 안전할 때 더 열기)
문콕 방지 '스펀지 가드'를 문 가장자리에 붙이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좁은 주차 공간은 우리 모두의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실수로 낸 작은 흠집 앞에서, 당신의 '양심'이 시험받습니다. 연락처를 남기는 작은 용기가, 당신을 '뺑소니범'이 아닌, 책임감 있는 '성숙한 운전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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