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온 중국인에게 가짜 양주값 수백만원 결제…유흥주점 일당 검거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2024. 10. 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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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놀러 온 중국인 손님의 신용카드로 가짜 양주 값 수백만원을 결제한 유흥주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4월 13일 특수강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넘겨진 A씨 등 3명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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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오후 9시경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유흥주점에서 체포된 피의자. [사진 출처 = 서귀포경찰서]
제주도에 놀러 온 중국인 손님의 신용카드로 가짜 양주 값 수백만원을 결제한 유흥주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4월 13일 특수강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열흘이 넘게 잠복하며 수사를 벌여왔다.

이들 일당은 지난 3월 27일 오후 11시경 홀로 술을 먹다 취한 30대 중국인 남성 B씨의 신용카드로 두 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에는 저가의 술을 섞어 새것처럼 만든 가짜 양주인 이른바 ‘빵술’이 이용됐다.

당시 이들을 과다한 술값의 결제를 거절한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이후 B씨를 5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들이 범죄에 이용한 가짜 양주인 ‘빵술’. [사진 출처 = 서귀포경찰서]
피해자인 B씨는 제주에 관광을 온 지 하루 만에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출국한 B씨와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범행을 부인하던 주범 A씨와 다른 피의자들의 공모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에 넘겨진 A씨 등 3명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 범죄를 조기에 해결하고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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