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넘게 꽁꽁 묶여 '덜덜덜' ...정체는?

19일 태국서 비단뱀 습격 받은 여성…경찰 30분 만에 구조
비단뱀, 독은 없지만 먹잇감 질식시켜 삼키는 습성

여성의 몸을 말고 있는 비단뱀/사진=CNN

태국 여성이 집에서 설거지를 하다 갑자기 등장한 뱀에게 물리고 2시간 넘게 돌돌 묶여있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N보도에 따르면 태국에 사는 아롬(64)은 자신의 집에서 설거지 하던 중 뱀에 다리를 여러 번 물렸습니다. 뱀은 그의 몸을 점점 감싸기 시작했고 결국 그는 바닥에 넘어졌는데 2시간 동안 뱀에 감싸 있었습니다.

여성의 몸을 말고 있는 비단뱀/사진=CNN

출동한 경찰은 CNN에 “여성이 바닥에 넘어진 채 뱀에 묶여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뱀은 정말 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촬영한 영상에서 아롬은 작고 어두운 방바닥에 앉아있고 뱀은 그의 몸통을 돌돌 말고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아롬을 구조하는데 약 30분이 걸렸고 그 사이 뱀은 탈출했습니다. 경찰은 “뱀을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250여종의 뱀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비단뱀은 독은 없으나 먹잇감을 질식시켜 통째로 집어삼키는 습성이 있습니다.

태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1만2000명이 독사와 동물에 물려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 26명이 뱀에 물려서 사망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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