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3팀 8강 출격…중국-북미 맞아 동반 4강 진출 도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서는 팀은 2024 LCK 서머 챔피언에 등극하며 1시드 자격으로 이번 롤드컵에 출전 중인 한화생명e스포츠다. 한화생명의 상대는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페셔널 리그(LPL) 1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이다. 그런 만큼, 한·중 LoL e스포츠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도 하다. 한화생명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락스 타이거즈 시절인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롤드컵 4강 무대를 밟게 된다.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력만 놓고 보면 한화생명이 근소하게 앞선 것이 사실이다. 3승 1패로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한 한화생명은 젠지에게만 패배를 기록했다. 다만, 마지막 경기인 플라이퀘스트전에서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 흔들렸던 BLG가 '쉰' 펑리쉰 선발 기용 이후 재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기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초반부터 상대를 흔드는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이 살아났고, G2e스포츠전처럼 불리한 경기를 교전력으로 뒤집는 저력까지 보여줬다. 물론 8강 상대인 TES에게는 일격을 맞은 바 있다. 하지만 TES와 경기 역시 중반 교전 실수 전까지는 경기를 주도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한, T1은 롤드컵 다전제에서 단 한 번도 LPL팀에 패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T1은 롤드컵 Bo5에서 LPL팀을 맞아 8승 0패를 기록 중이다.
8강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팀을 만났다는 점이 젠지에게 웃어준다. 이른 8강 진출로 부여받은 긴 휴식기가 외려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 약체를 만난다는 점은 꽤 크다. 또한, 앞선 3경기를 보며 대회 메타의 흐름 역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플라이퀘스트는 스위스 스테이지서 한화생명을 맞아 한 세트를 따내기도 했고, 가장 먼저 열린 8강에서 LNG가 웨이보 게이밍에 패하는 이변이 나온 만큼, 젠지 입장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Copyright © 데일리e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