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도 좋고 맛도 보장되어 있는 과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단맛을 가지고 있는 무화과는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크림치즈와 함께 먹기도 합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이며, 각종 요리 재료로도 쓰이는데요,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과일’, 혹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간 과일’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무화과는 어떤 이점이 있길래 이토록 사랑받는 걸까요?
꽃이 없는 열매, 무화과

‘무화과’는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으로, 실제로 겉을 보았을 땐 아무리 찾아도 꽃을 볼 수 없습니다. 무화과를 따보면 열매처럼 생겼지만 사실 속의 먹는 부분이 꽃인 셈입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열매 껍질은 꽃받침이며, 내부의 붉은 것이 꽃이고 무화과의 과즙 또한 무화과 꽃의 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심당도 선보인 무화과 케이크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 무화과 케이크를 출시하면서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화과 철에만 맛볼 수 있는 이 케이크는 선주문만 해도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재료는 아낌없이 넣었지만 가격은 호텔 케이크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맛은 보장되어 인기가 많습니다.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서서 구입하며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죠?
하얀 즙은 먹어도 될까?

무화과를 먹다 보면 하얀 즙이 껍질이나 꼭지에서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먹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하얀 즙은 ‘피신’이라는 물질로 단백질 분해 효소 중 하나입니다. 피신은 발암 요인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만큼 몸에 유익한 즙이며, 이 즙을 먹었을 때 조금 씁쓸할 수 있지만 먹어도 되는 물질이니 안심해도 됩니다.
껍질째 먹는 게 좋아

껍질째 먹는 게 좋은 무화과는 무기질,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국내에 많이 유통되는 무화과의 경우 껍질에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을 권하며, 식초나 베이킹 소다 등을 이용해 물에 희석해 씻어내서 먹으면 됩니다.
높은 당도와 무기질

무화과는 달콤한 맛과 동시에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화과에 풍부한 펙틴은 체내에 쌓여 혈관을 손상시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줄여주며, 혈압을 조절해주는 칼륨 성분도 많아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타민K와 마그네슘 등도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 유지에도 탁월합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과일일까?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말린 무화과는 당도가 높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특히 고지혈증이나 당뇨,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무화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덜 익은 무화과를 생과로 먹을 경우, 하얀색의 라텍스 물질이 입술과 입술 주변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고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다 익은 무화과를 먹어야 합니다.
많이 먹으면 혀 따가워

무화과를 많이 먹으면 혀가 따갑고 쓰릴 때가 있는데, 이는 무화과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 때문입니다. 다른 과육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효소지만 유독 무화과를 먹을 때 더 쓰린 이유는 피신뿐 아니라 ‘옥살산칼슘’ 때문이기도 합니다. 옥살산칼슘은 침상 결정이라 하여 미립자의 별 모양이나 이쑤시개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 입안의 점막에 미세한 상처를 내고,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통증뿐 아니라 입안에서 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결정이 오랜 시간 입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단백질 분해 효소처럼 물로 헹궈서 바로 없애기가 힘듭니다.
씻는 법도 남다른 무화과

무화과를 씻을 때 꼭지를 위로 한 채 씻지 말고 꼭지와 입구의 뚫린 부분을 평행하게 놓고 물로 씻어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씻어 먹으면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미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꽃이 꽉 차 있으면 물이 들어가지 않지만, 꽃이 조금 비어 있거나 과도하게 많아지면 바깥 껍질이 커져 안이 빌 수 있으며 이때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밀 수 있습니다.
후숙시키기보단 바로 먹기

무화과는 후숙시켜 먹기보다 생과로 구매해 즉시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파인애플과 마찬가지로 단단하고 녹색인 무화과를 구입해도 쉽게 단맛이 생기지 않으며, 무화과는 호흡 급등형 과일로 보관 기간이 짧아 덜 익은 상태로 쉽게 노화되어 부패됩니다. ‘호흡 급등 현상’이란 에틸렌 가스 생성과 연관하여 열매가 성숙하는 과정에서 세포 호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며 대표적인 호흡 급등형 과일에는 무화과, 아보카도, 멜론, 토마토 등이 있습니다
냉동실에 보관해도 될까?

영양상 이점이 많은 무화과이지만 보관성이 떨어지는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무화과는 껍질이 얇고 연약해 저장성이 매우 낮은 과일인데, 생과로 구입한 후 며칠만 지나면 쉽게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말린 무화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철 무화과는 생과로 먹어야 무화과만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무화과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장 보관하며 냉동 보관도 좋습니다. 냉동된 무화과는 스무디로 만들어 먹거나 잼으로 만들어도 장기간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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