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여파…900점도 저축은행행, 문턱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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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이 1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은행권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고 저축은행을 찾는 고신용자의 발길이 늘었고 연쇄적으로 저신용자의 이용 문턱은 더 높아졌습니다.
김성훈 기자,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을까요?
[기자]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2조 4천8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약 70% 급증했습니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신용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내주는 신용대출을 의미합니다.
차주별 취급 상황을 보면, 신용평가사 기준 신용점수 500~600점대에 대출을 내준 저축은행 수는 12곳으로, 1년 전보다 6곳이 줄었습니다.
반면, 신용점수 900점이 넘는 이들에게 대출을 내준 저축은행은 2곳 있었습니다.
분류에 쓰인 신용점수는 편의상 신용평가사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실제 개별 저축은행들의 심사 기준 신용점수는 더 낮다는 게 중앙회 측 설명입니다.
[앵커]
어쨌든 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 취급이 늘어난 것이군요?
[기자]
우선 저신용자 대출 문이 좁아진 건 부진한 업계 상황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당국은 조달금리 하락을 이유로 하반기 중금리 대출금리 상한을 상반기보다 0.25% p 낮춘 17.25%로 설정했습니다.
수익성 문제에 더해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저축은행 입장에선 보수적으로 대출을 취급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고신용의 대출 취급이 이어진 건 대출 규제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신용대출까지 전방위적으로 은행권 대출길이 좁아진 가운데, 높은 이자를 무릅쓰고 저축은행으로 넘어온 차주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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