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이용자도 K리그 직관 쉽게”…이동약자 안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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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나오세요."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동약자들이 계단, 턱 등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를 따라 K리그 경기장에 안전하게 입장하도록 돕는 안내지도가 마련됐다.
이동약자 안내지도는 장애인, 고령자,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약자가 턱,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로 안전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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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나오세요.”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동약자들이 계단, 턱 등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를 따라 K리그 경기장에 안전하게 입장하도록 돕는 안내지도가 마련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하나금융그룹, K리그어시스트는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전국 모든 K리그 경기장의 ‘이동약자 안내지도’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동약자 안내지도는 장애인, 고령자,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약자가 턱,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로 안전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지도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20년부터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 아래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 일환으로 이동약자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안내지도를 제작해 왔다.
안내지도에는 K리그 25개 구단 경기장의 동선 정보와 추천 경로, 장애인 좌석 수와 위치, 경기장 안팎의 편의시설, 저상버스 노선 및 장애인 콜택시 이용 안내, 장애인 관람 정책 등 이동약자들의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여러 정보가 담겼다.
지도 제작을 맡은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은 실제 휠체어 이용자와 함께 각 경기장 근처의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등 주요 교통시설의 위치를 확인하고, 장애인 주차장에서부터 경기장 출입구, 관람석까지의 동선을 돌아보며 이동약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집하고 지도 제작에 반영했다고 한다.
이날 K리그 누리집에 올라온 안내지도에서 FC서울의 홈 구장인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휠체어를 타고 가는 경로를 찾아보니, 버스, 지하철, 자가용을 타고 오는 각각의 경우에 따른 이동 경로가 상세히 안내돼 있었다.
‘지하철’을 선택한 뒤 지도의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표기된 휠체어 탄 캐릭터를 클릭하자, 2번 출구에서부터 장애인 관람석과 가까운 D1 게이트까지 5분 가량이 소요된다는 안내와 함께 “역 2번 출구 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나온 뒤 정면에 보이는 자전거 보관소 우측 산책로로 진입한 뒤, 기념품숍을 지나쳐서 산책로로 약 300m 계속 직진한다.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서 우측 뒤로 주차장을 가로질러 E측까지 약 100m를 이동한다” 등 문구가 노출됐다.
안내지도는 K리그 및 K리그어시스트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 버전으로 이용하거나 PDF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게자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누구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축구를 경험하고 함께 응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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