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 가족 '웅동학원' 사회 환원·이사장 문제 국감 도마

경남CBS 이형탁 기자 2024. 10. 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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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사회 환원 약속과 이사장직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서 의원은 "웅동학원의 비리 의혹에 휩싸이자 2019년도에는 사회 환원을 약속했다. 당시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입장문을 내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 물러나는 것을 비롯해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조 대표 아내인 정경심 교수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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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남교육청 등 국정감사 웅동학원 집중 질의
서지영 의원 조 대표 모친 이사장직 사퇴 권고 압박
박 도교육감 "약속 이행 요구하겠다" 답변
서지영 국회의원(왼쪽), 박종훈 경남교육감. 부산대 유튜브 캡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사회 환원 약속과 이사장직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지영 의원(국민의힘, 부산 동래)은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경남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종훈 도교육감에게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 약속이 과거에 있었는데 사회 환원 이뤄졌나"라고 질의했다. 박 교육감은 "안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웅동학원의 비리 의혹에 휩싸이자 2019년도에는 사회 환원을 약속했다. 당시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입장문을 내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 물러나는 것을 비롯해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조 대표 아내인 정경심 교수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러난다던 조국 대표의 모친 박모(80대) 이사장은 최근 연임을 하고 사회 환원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경남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했나"라고 따졌다.

박 교육감은 "그 결정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이라고 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교육청의 역할에 대해 굉장히 축소해서 말하는 것 같다"며 "교육청에서 박 이사장이 이사장직에서는 물러나라고 권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고할 의향 있나"라고 물었다. 박 교육감은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부산대 유튜브 캡처


조국 대표 모친 박 이사장은 지난 2009년 웅동학원 이사로 취임해 2010년 이사장 자리에 오른 뒤 이사장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법무부 장관 후보이던 지난 2019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 일가가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일자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 이사장도 당시 입장문을 내고 "저희 가족이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가족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또 "(올해) 4월 2일날 박 이사장은 다시 한 번 입장문을 발표한다"며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조치도 안 했는가"라고 따졌다.

이에 박 교육감은 "정부하고 자치단체에 요청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잘못된 내용이라고 수정 요구를 했었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윤창원 기자


박 이사장은 올해 4월 이사장 명의로 입장문을 통해 국·공립화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에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모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국·공립화 요청을 전향적으로 받아주거나 웅동학원을 잘 이끌어 줄 공익재단이 나타난다면 즉시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이라고도 했지만 해당 입장문은 이내 삭제됐다.

이를 두고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이 "웅동학원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국·공립화 요구를 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박 교육감은 "국·공립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조 의원은 교육부에도 요청받은 사항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참으로 뻔뻔스럽다"며 "이건 정말로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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