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한동훈 "산은 이전시킬 것"… 문 닫은 침례병원서 정상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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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부산을 찾아 10·16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 침례병원 정상화 등을 약속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했다.
한 대표는 지역 현안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약속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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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부산을 찾아 10·16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 침례병원 정상화 등을 약속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에서 열린 윤일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저희가 금정의 현재와 미래를 밝게 이끌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의 힘'이 될 것"이라며 "윤 후보 혼자 금정을 위해서 뛰지 않겠다. 저와 모두가 함께 여러분의 발전을 위해, 금정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역 현안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약속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 민주당이 금정에 와서 '부산의 금융 발전을 하겠다'고 했는데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라고 하고 싶다"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가장 적극 반대하는 게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아닌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부산 발전을 이야기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산은 부산 이전을 할 것이고, 끈질기게 부산의 발전을 위해 부산을 챙기고 뛸 것"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해선 본사를 서울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조항을 고쳐야 한다. 그러나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법 개정에 부정적이다. 특히 김민석 최고위원은 지난해 3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산업은행 지방 이전에 대해 "사실상 법을 위반하고 정치적 선거행위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 꺼진 침례병원 방문해 정상화 약속
국민의힘은 2017년 재정 악화로 문을 닫은 침례병원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령 환자들은 먼 지역까지 가기 어려운데 침례병원이 문을 닫아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정상화를 약속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이미 부산시에서 부지를 매입했다"며 "윤 후보나 부산의원 모두가 힘을 모을 거것이고, 이런 일은 집권여당만 할 수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도 침례병원 정상화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질문에 "민주당이 어떻게 할 수 있느냐. 확실한 차이는 우리는 할 수 있고 민주당은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의료계와)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 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의료계 참여가 불발될 경우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앞에서 출구 전략이라는 건 없다"고 답했다.
전날 인천 강화군에 이어 부산을 찾은 한 대표는 다음달 8일 전남 곡성으로 향해 재보궐 선거 지원 사격을 이어갈 계획이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92713510000861)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92610210001961)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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