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진심'인 여자와 사랑은 '질색'인 남자가 한집에 산다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수없이 많은 영화와 드라마, 책을 쓰고 읽고 또 보게 만드는 그놈의 '사랑'. 도무지 지루하지 않은 남의 사랑 이야기가 또 한 번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뜨거운 박수갈채와 호평 세례로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완벽하게 사로잡은 <대도시의 사랑법>.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의 만남으로 톡톡 튀는 케미를 보장한 이 작품의 다채로운 매력을 파헤쳐 본다.

대도시의 사랑법
감독
출연
평점
4.38

상반된 캐릭터에서 전해지는
공감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를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유로운 인생관을 가진 재희와 비밀을 숨기는 데 익숙한 흥수의 13년 서사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사랑법을 낱낱이 보여준다. 공감대를 유발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중무장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내면의 소리를 거침없이 입 밖으로 꺼내는 행동파 '재희'를 통해 추구미를 유발하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감추고 살아가며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존재감 제로, '흥수'를 비추며 재희와는 정반대의 선상에서 또 다른 공감대를 그린다. 이렇듯 닮은 구석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두 인물 사이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에피소드는 예상치 못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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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미 완성형 캐릭터 김고은

사랑에 진심인 오늘만 사는 '재희' 역으로 분한 김고은은 특유의 생활 연기로 이 시대의 진정한 추구미 캐릭터를 완성하며 극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소문 따위는 거들떠보는 일이 없고 하루하루 충실한 자유로운 대학생부터, 현실적인 고민으로 미간에 주름만 깊어지는 직장인까지 특유의 매력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후문. 여기에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흥수' 역 노상현과 지금껏 본 적 없는 유쾌한 절친 케미를 발휘하며 올해 가장 매력적인 앙상블을 보장한다. 이언희 감독이 '영화를 보면 왜 김고은 배우여야 했는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만큼, 김고은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특유의 매력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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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까칠,
마음만은 따뜻한 캐릭터 노상현

사랑은 질색,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흥수' 역의 노상현은 겉으로 보기엔 까칠하지만 따뜻한 속내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배로 유발했다. 그 누구에게도 쉽게 곁을 내주지 않지만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을 탁월하게 그려내 작품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재희와의 좌충우돌 동거 라이프를 시작하며 어느 순간 무장 해제되는 모습, 김고은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그릴 남다른 케미까지, 전에 보지 못했던 다양한 얼굴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캐릭터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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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 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중 단편 ‘재희’를 영화화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인물들의 디테일한 서사와 에피소드 등 원작의 매력에 특별한 상상력을 더했다. 원작을 집필한 박상영 작가가 '긴 시간을 압축하다 보니 잘려 나간 일상의 단면들이 많은 소설에 반해, 영화는 그를 충실하게 복원해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고 전한 만큼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촘촘하게 담아낸 재희와 흥수의 13년 서사가 원작과 또 어떻게 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더불어 '소설을 영화화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원작의 특별한 지점을 잃지 않고, 영화화 과정에서 전하려고 했던 이야기를 놓치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전한 이언희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소설의 매력을 영화에 담아내며 여운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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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의
뜨거운 반응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s) 섹션에 초청되며 모든 일정을 열띤 반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친 <대도시의 사랑법>. 이례적으로 상영 중간 연이은 박수갈채를 받았을 뿐 아니라 상영 후 기립박수가 쏟아져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열띤 반응과 높은 만족감을 실감케 했다. 참신한 설정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 현실적인 대사로 재기 발랄한 재미를 선사할 <대도시의 사랑법>은 10월 1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우무비 김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