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당첨자, 본청약 줄줄이 포기

최동수 기자 2024. 10. 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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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자 중 본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전청약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한 추정 분양가보다 본청약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청약을 포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3 블록도 사전청약 당첨자 236명 중 106(46%)명이 본청약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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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28일 오전 사전 청약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LH인천지역본부에 걸려있다. 뉴스1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자 중 본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전청약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한 추정 분양가보다 본청약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청약을 포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LH에 따르면 이달 15∼16일 인천 계양 A2 블록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결과 당첨자 총 562명 가운데 235명(41.8%)이 본청약을 포기했다. 본청약 포기 물량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이날 진행한 일반공급 물량이 기존 48채에서 283채로 늘었다.

지난달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3 블록도 사전청약 당첨자 236명 중 106(46%)명이 본청약을 포기했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20 블록에서는 사전청약에 당첨된 474명 중 114명(24.1%)이 본청약 접수를 하지 않았다.

본청약 포기 물량이 늘어나는 건 분양가가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 A2블록의 전용면적 84㎡의 확정분양가는 5억1336만 원으로 추정 분양가(4억9400만 원이) 대비 최대 9111만 원(18.2%) 상승했다. 전용 55㎡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인천 계양 A3의 평균 분양가는 3억9722만 원으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3억3980만 원)보다 16.9%(5742만 원) 올랐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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