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환’ 풍산개 2마리 입원비만 벌써 1000만원…거처 어디로

김수연 2022. 12. 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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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거처가 마련되지 않아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 25일째 입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수의대 동물병원은 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 2마리에 대해 지난달 8일 건강검진과 위탁관리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요청받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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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북대 수의대 동물병원서 입원·보호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풍산개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거처가 마련되지 않아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 25일째 입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입원비만 1000만원 정도 들었으며 약값 등이 추가되면 비용은 더 커질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수의대 동물병원은 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 2마리에 대해 지난달 8일 건강검진과 위탁관리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요청받아 인수했다. 이후 풍산개 2마리를 입원시켜 신체·혈액검사, 방사선·초음파 검사 등 검진을 하며 보호하고 있다. 경북대 측은 풍산개의 진료와 입원은 대통령기록관이 의뢰했으며 상태는 수시로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풍산개들은 검진을 받으면서 1주일 동안 이 병원에 입원한 뒤 다른 위탁 기관으로 보내질 예정이었으나, 거처가 마련되지 않으며 입원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하루 입원비로 풍산개 1마리당 2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나오며 이날까지 100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약값과 처치비 등을 포함한 진료비는 별도 정산돼 이를 합치면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비용은 대통령기록관이 중간중간 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풍산개는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 거처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안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곰이와 송강은 2017년생이며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서 선물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에서 이들 풍산개를 키우다 지난달 8일 “퇴임 전 대통령기록관과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통령기록관으로 반환했다.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원수 자격으로 받은 곰이와 송강은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된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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