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의 삶을 바꾸다. 문경복 옹진군수, 스포츠·환경·교육 아우른 '생활형 ESG 행정'

류승우 기자 2025. 12. 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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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는 체육 인프라 확충, 교육·복지 기부 문화 조성, 공공하수도 확충 등 주민 삶의 현장에서 체감되는 '생활형 스포츠 ESG 행정'을 펼치며 도서지역의 일상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섬이라는 이유로 늘 뒤에 놓였던 옹진의 일상은 이제 '불편함의 상징'이 아니라 스포츠·복지·교육·환경을 잇는 생활형 ESG 행정의 실험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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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체육관, 체육관이 마을" 백령도의 기적
이름 없는 기부부터 농협 장학금까지... 섬에 뿌리내린 '나눔 생태계'
악취 없는 섬, 바다까지 살린다... 생활환경에서 시작한 환경 ESG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에 위치한 인천 백령중·고등학교가 체육 발전과 스포츠 참여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체육진흥 유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옹진군

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서해 최북단 백령도부터 영흥·덕적·승봉도까지 인천 옹진군이 '섬이어서 불편한 행정'이라는 오래된 편견을 깨고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체육 인프라 확충, 교육·복지 기부 문화 조성, 공공하수도 확충 등 주민 삶의 현장에서 체감되는 '생활형 스포츠 ESG 행정'을 펼치며 도서지역의 일상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학교가 체육관이고, 체육관이 마을이다"…백령도의 변화

서해 최북단 백령중·고등학교는 최근 '2025 체육진흥 유공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문 군수가 강조해 온 '학교-마을 공동체 체육 거점' 정책이 결실을 맺은 상징적 사례다.

노후 체육관을 전면 리모델링한 '백령관'은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이용하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방과후 체육 프로그램, 도서학교 교류 스포츠대회, 신화맨발길 조성 등은 섬 특유의 고립된 교육·생활환경을 스포츠로 연결하며 학교폭력 예방, 사회정서 역량 함양, 주민 건강 증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지난 2일 옹진군 영흥면은 이름없는 천사가 영흥면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현금 약1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놓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옹진군 이름없는 천사, 영흥면 주민 현금기탁). /사진=옹진군

이름 없는 천사, 그리고 지역을 키우는 금융기관…옹진의 '나눔 생태계'

영흥면사무소에 100만원을 조용히 두고 떠난 '이름 없는 천사'의 이야기는 옹진군의 또 다른 ESG 얼굴이다. 고인이 된 배우자와의 약속을 1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이 기부는, 옹진군이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닌 '함께 사는 공동체'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인천옹진농협과 백령농협이 (재)옹진군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한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은 섬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문 군수는 "복지와 교육, 스포츠는 분리된 정책이 아니라 삶을 지키는 하나의 생태계" 라며 '행정-금융-주민이 함께 만드는 ESG 모델'을 군정의 핵심 축으로 키워가고 있다.

지난 26일, 옹진군인재육성재단은 옹진군청에서 인천옹진농협과 백령농협으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는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인천옹진농협-백령농협, 옹진군인재육성재단 장학금 기탁). /사진=옹진군

"악취 없는 섬, 바다까지 살린다"…생활환경에서 시작한 환경 ESG

총 464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총 749가구의 하수처리 체계를 공공 물순환센터로 전환 악취 해소 및 해양 수질 개선

가구별 정화조 관리비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문 군수는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스포츠 시설, 농업 건조저장시설, 생활 SOC 확충까지 주민 건의를 직접 청취하며

"행정은 숫자가 아니라, 주민의 하루를 바꾸는 일"이라는 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섬이라는 이유로 늘 뒤에 놓였던 옹진의 일상은 이제 '불편함의 상징'이 아니라 스포츠·복지·교육·환경을 잇는 생활형 ESG 행정의 실험실이 되고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가 그려가는 섬마을의 변화는 '지원받는 지역'에서 '스스로 건강해지는 지역'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대한민국 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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