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단 화재 큰 불길 잡혀..."주민 90여 명 대피"
[앵커]
오늘 오전 인천 왕길동에 있는 기계가공공장에 큰 불이 났습니다.
강풍이 불어닥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고 6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인천 왕길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불은 거의 잦아든 모습인데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다 타버린 건물 모습 보이실 텐데요.
외벽 패널이 녹아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일부 건물은 앙상한 철골만 남아 있습니다.
까맣게 재가 된 건물에서는 아직 식지 않은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천 왕길동에 있는 기계가공공장에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8시 40분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0여 대와 소방 대원 15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오후 2시쯤 대응 1단계로 하향됐고 95%가량 불이 꺼져 지금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컸다고요?
[기자]
이곳은 공장이 다닥다닥 모여 있는 공장단지인데, 강한 바람이 세 개 방향으로 불어닥치면서 주변 건물로 불이 옮겨붙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또 샌드위치 패널 구조에 가설 건물이 많다 보니 빠르게 불이 번졌는데, 소방 추산 건물 30여 동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됩니다.
근처 산에도 불씨가 떨어지면서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안내 문자를 보내고 주민 90여 명을 대피시켰는데요,
소방 당국은 야산 인근 화재 진화에 주력해 실제 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불이 상당히 컸는데, 인명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규모가 크고 주변으로 번지다 보니 지자체에서는 안내 문자를 발송해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근처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화재 지점 근처인 고양과 김포 등에서도 연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여러 건 접수되면서 주변으로 출동해 다른 화재가 또 있는지 출동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실제 인천 밖에 있는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 등에서도 시커먼 연기가 보인다며 제보가 YTN에도 빗발쳤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진화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왕길동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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