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떠난다고 봐주기 없기야!” 포체티노 감독, 결승전 앞두고 편파 판정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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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결승전을 앞두고 공정한 판정을 부탁했다.

첼시는 26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종 우승자는 단판 승부로 가려진다.

경기를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을 떠나면서 리버풀과 함께 축하해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판정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을 때, 우리를 위한 중요한 결정은 하나도 없었다. 두 번의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고 50대 50 경합에서 항상 리버풀이 이겼다. 공정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훌륭한 팀이고 클롭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마지막 시즌임에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그곳에 가서 부담을 느끼지 않는 거다. 같은 방식에서 경기를 해서 가장 좋은 팀이 이길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리버풀은 지난 1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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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우승컵을 따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PL) 1위를 달리고 있고, EFL컵 외에도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도 5라운드에 진출한 상황이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전도 앞두고 있다. 4개의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는 상황.

포체티노 감독은 그런 점을 우려하고 있었다. 경기 도중 혹여라도 리버풀 커리어 마지막을 앞뒀다는 이유로 클롭 감독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클롭 감독에 유독 약했다. 13경기 중 1승 5무 7패로 이겨본 것은 단 한 번 뿐. 직전 안필드 원정도 1-4로 대패했다. 대회 결승전에서 붙는 것은 지난 2018-19시즌 UCL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의 0-2 패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직까지 PL에서는 우승컵을 들어본 적은 없다. 첼시는 이번 시즌 부진을 겪으면서 리그 10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위해 우승하고 싶다. 물론 리버풀도 이기고 싶어하겠지만 클롭이 떠나는 축하 행사에는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 그게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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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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