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600억’짜리 실패작 반 더 비크의 고백...“나에게 맨유는...”

이종관 기자 2024. 9.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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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가 험난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간) "맨유를 떠나 지로나로 완전 이적한 반 더 비크는 맨유 시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씁쓸해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약스에서의 반 더 비크와 맨유에서의 반 더 비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50만 유로(약 7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를 떠난 반 더 비크는 현재 개막 이후 1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리며 재기를 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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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태이미지

[포포투=이종관]


도니 반 더 비크가 험난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간) “맨유를 떠나 지로나로 완전 이적한 반 더 비크는 맨유 시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씁쓸해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1997년생의 미드필더 반 더 비크가 맨유에 입성한 것은 지난 2020-21시즌이었다. 지난 2018-19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당시 리그, KNVB(네덜란드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본격적으로 ‘빅리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활약을 주시해 온 맨유가 무려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아약스에서의 반 더 비크와 맨유에서의 반 더 비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활약은 미미했고 결국 출전 시간마저 줄어들며 애매한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또한 2년차였던 2021-22시즌 역시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고 후반기에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별 소득 없이 돌아와야 했다.


‘은사’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고 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에게 밀리며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완전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임대를 떠났으나 UEFA 컨퍼런스리그(UECL)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굴욕적인 시즌을 보낸 채 맨유로 복귀했다.


사실상 잉여 자원으로 전락하고 만 상황.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지난 시즌 라리가 ‘돌풍의 팀’ 지로나. 50만 유로(약 7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를 떠난 반 더 비크는 현재 개막 이후 1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리며 재기를 노리는 중이다.


스페인 무대에서 부활을 노리는 반 더 비크. 험난했던 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반 더 비크는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해 나쁜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물론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내 주변에 좋은 선수들과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미래로 가져갈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태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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